+)모바일배려
저는 23살 대학생이고 여자친구는 20살 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순진하고 취향이 독특한 여자앤줄 알고 호감을 갖게 됬습니다.
거기다 제 이상형처럼 날씬하고 귀엽게 생겨서.....
같이 알바를 했었는데 주위에서 걔가 날 좋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물어보니깐
제가 너무 좋다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른들 보는 드라마,영화 같은거는 전혀 안봅니다.
오직 투니버스, 챔프에서 하는 짱구, 타요타요, 요괴워치 같은 애니만 보고
특히 타요타요랑 요괴워치를 엄청 좋아합니다.
기념일때 갖고싶은거 물어보니깐 타요타요 장난감이랑 요괴워치 장난감 시계를 갖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줬는데 사람이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는건 처음봤습니다.
또 여자친구가 크레이지 아케이드란 게임을 하는데 누군가가 운영자를 사칭해서
계정이랑 비밀번호를 요구했는데 여자친구는 순진하게 줬나봐요
아이템이랑 돈 다 잃어서 그날 하루종일 울고 있더라고요
너무 안쓰러워서 비밀번호 변경하고 제가 10만원치 결제해줬는데
그때 정말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지ㅎㅎ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여자친구가 다른 여자들이랑 취향이 다른 여자애인줄 알았죠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카톡 문자도 일반일처럼 잘해요 오타도 별로 없고.....
그렇게 사귀다가 최근에 처음 관계를 갖게 됬는데 체외사정을 했습니다.
그때 여자친구가 '왜 그걸 몸에 뿌려??'라고 물어봐서 '임신할까봐 그래'라고 했죠.
그러니깐 '그게 들어가면 임신 하는거야??'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때 뭔가 이상한걸 눈치체고 제가 캐물으니깐 사실 지적장애3급 이라고 하더라고요
말안해서 미안하다고 우는데 달래주고 괜찮다고 토닥여 줬습니다.
집에서 지적장애 3급을 찾아보니깐 10~12살 정도라고 하는데
몸은 다자랐어도 아직 초등학생인 애한테 제가 뭔짓을 한건가 싶고
제가 범죄자가 된거같고 범죄를 저지른거 같기도 하고ㅠㅠ
죄책감에 잠도 설치고 있습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