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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롱롱ll조회 1116l 15
이 글은 13년 전 (2011/2/11) 게시물이에요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이청준-눈길

 

 

그런디 그 서두를 것도 없는 길이라 그렁저렁 시름없이 걸어온 발걸음이 그래도
어느 참에 동네 뒷산을 당도해 있었구나. 하지만 나는 그 길로는 차마 동네를 바로 들어설
수가 없어 잿등 위에 눈을 쓸고 아직도 한참이나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더니라.....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이해의 선물 (위그든씨의 사탕가게)

 

 

 

"모자라나요...?"

 

 

"아니 조금 남는걸"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옥상위의 민들레꽃 - 박완서

 

 

그 때 나는 민들레꽃을 보았습니다.

옥상은 시멘트로 빤빤하게 발라 놓아 흙이라곤 없습니다.

그런데도 한 송이의 민들레꽃이 노랗게 피어 있었습니다.

 봄에 엄마 아빠와 함께 야외로 소풍 가서 본 민들레꽃이었습니다.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기억속의 들꽃 - 윤홍길

 

 

그 날도 나는 명선이와 함께 부서진 다리에 가서 놀고 있었다.  (중략) 

다른 것은 도무지 무서워할 줄 모르면서도 유독 비행기만은 병적으로 겁을 내는

 서울 아이한테 얼핏 생각이 미쳐,  눈길을 하늘에서 허리가 동강이 난 다리로 끌어내렸을 때, 

 내가 본 것은 강심을 겨냥하고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가는 한 송이 쥐바라숭꽃이었다.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원미동 사람들 - 양귀자

 

"이번에는 김포, 다음에는 형제, 그렇게 하면 되잖아요."
64번지 새댁이 공평한 결론을 내리는가 했더니 고흥댁이
“그럼 계란이니 두부니 라면도 일일이 나눠 가지고 사러 다닐꺼여?

아이구, 난 이제 늙어서 기억력도 모자르는디 헷갈려서 그짓 못혀.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소나기 - 황순원

 

"도라지꽃이 이렇게 예쁜 줄은 몰랐네. 난 보라빛이 좋아!

 .... 그런데, 이 양산 같이 생긴 노란 꽃이 뭐지?"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비누인형 - 학생작품

 


엄마는 연희를 흔들어 깨우려다 연희의 머리맡에서 여기저기가 깎여 나간 비누 조각을 발견했다.

조그만 칼로 무엇인가를 솜씨 없이 깎아 놓은 것이 연희가 한 게 분명했다.

팔과 다리 모양 같은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인형을 만들려 했던 모양이었다.

순간 엄마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더니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운수좋은날 - 현진건

 

"이런 오라질 년, 주야장천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야! 남편이 와도 일어나지를 못해."
아무런 대꾸가 없어 아내의 다리를 걷어찼다. 나무 등걸이 차이는 느낌이었다.

젖먹이 개똥이가 빈 젖을 빨다가 떨어지며 울음소리도 못 내고 탈진해버린다.
김 첨지는 죽은 아내의 얼굴에 닭똥 같은 눈물을 떨어뜨리며 푸념을 쏟는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왠지 눈물돋는 추억의 교과서 문학 작품들 | 인스티즈

 

 

소음공해 - 오정희

 

여자의 텅 빈, 허전한 하반신을 덮은 화사한 빛깔의 담요와

 휠 체어에서 황급히 시선을 떼며 나는 할 말을 잃은 채

 부끄러움으로 얼굴만 붉히며 슬리퍼든 손을 등 뒤로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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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거네 ㅎ
13년 전
악고  아이유♥
그립다 ㅜㅜ ㅋ
13년 전
훈녀누나  우쭈쭈 지영아
ㅠㅠㅠㅠㅠㅠㅠㅠ운수좋은날보고막울었는데ㅠㅠㅠㅠ비누인형도재밌음...
13년 전
Chaeyeon§☆  [원조천사]
6개 정도.....ㅎㅎㅎㅎ
13년 전
다 배웠던거네요. 이렇게 보니까 너무 슬픈 글들이었네요
13년 전
하..다 중학교 때 배운 것들ㅠㅠ
맞아요 막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곤 했는데 몇몇 작품들은...
기억 속의 들꽃, 운수 좋은 날, 소나기는 정말 좋았음ㅜㅜ 모두 끝이 아련하고 슬펐죠

13년 전
뱃걸난굿걸  뱅스트♡
다 아는거 ㅠㅠㅠㅠㅠ 다시보니까 아련하고 슬프고..온갖감정이 다 ㅠㅠㅠ
13년 전
CommeCiel  꼼멜:D
미안..기억이안나
13년 전
아...............이거 bgm뭐에요?
13년 전
222자주 들어봤는데 진짜 궁금하다ㅠ
13년 전
이 bgm 머죠?

13년 전
테일즈 위버 reminiscence 입니다 ㅎ
13년 전
와 진짜 오랜만이다ㅠ 교과서말고 책으로 다시 읽어보고싶다
13년 전
김첨짘ㅋㅋㅋㅋ
13년 전
운수좋은날 ㅠㅠㅠㅠㅠㅠ
13년 전
이 브금뭐죠!!!!!!!!!!!!!!!!!!!!!!!!!11111
13년 전
이걸 다 외워야 된다규...
13년 전
운수좋은날 집에서 미리읽고 울었따고 ㅠㅠㅠㅠㅠ 근데 소나기 그냥 작가가 보라색이 좋다고 해서 넣은거라던데....비극적인결말암시가아니라
13년 전
다 중학생꺼 ㅎ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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