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을 앞둔 가수 A가 신작 뮤직비디오를 폐기 처분했다.
A의 소속사는 최근 컴백을 앞두고 미리 찍어놓은 뮤직비디오의 폐기 처분을 결정했다. 이유는 뮤직비디오의 내용 때문이다. A의 새 뮤직비디오에는 흐르는 강이나 상자가 물에 잠기는 내용이 포함됐다. 16일 벌어진 진도 여객선 사고 이전에 찍어놓은 영상이지만,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당연히 비공개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돈을 많이 들인 작품이지만,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폐기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당연하다. 유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심려를 끼쳐드릴 부분이 있다면 보여드리지 않는게 옳다"고 전했다. 가수 A는 4월말에서 5월초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기간이 연기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당분간은 컴백 생각을 못하겠다. 세월호 구조 상황과 방송사 편성 상황을 지켜보면서, 일정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요 기획사들은 컴백 일정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은 최소 5월 둘째주는 돼야 정상화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정상화돼도 출연 보장이 힘들다. 4월에 컴백할 예정이었던 팀들과 활동 중이었던 팀들이 뒤섞이면서 가뜩이나 좁은 문의 빈틈이 사라졌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웬만한 기획사의 팀은 뚫기 힘들다. 차라리 월드컵이 지나는 7월에야 앨범을 발표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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