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갓 스물, 파릇한 여자 사람입니다.
맨날 남친이 종석이 종석이 종석이를 부르짖어서
순간적인 빡침으로 잠깐 인티에 올렸다 내린 사진.
제가 왜 그랬을까요.
하도 폰이 울리길래
뭐지 하다 결국 폰을 봤더니 동창, 오빠, 언니, 졸업한 모교 후배, 심지어 남친까지
어딘가에 절 태그해놓고 웃고 있더라구요.
뭐지 하다가 한 친구가 '너 좋아요 만사천개 넘음' 이라길래 당황해서 들어가 봤더니
인티에 올린 글과 제 사진이(사진은 이미 내렸었는데) 떡하니 페이스북에 올라가있는겁니다.
너무 황당하고 당혹스러워서 어버버 하는 도중에
좋아요는 걷잡을수 없이 늘어났습니다.
'이종석 누나'
'이종석 여동생'
'출생의 비밀'
'합성'
'이종석이 메이크업 잘못 받고 여장'
전 외동이예요, 외동이라구요...
합성 아니에요...
종석씨도 아니예요...
아니 그리고 저 스무살이거든요!!!!!!!!!!!!!!!!!!!!!!!!!!!!!!!!!!!!!!!!!!!!!
좀 노안이긴 하지만!!!!!!!!!!!!!!!!!!!!!!!!!!!!!!!!!!!!!!!!!!!!!!!!!!!!!!!!!!!!!!!!!!!!!!!!!!!ㄸㄹㄹ...
결국 댓글 5천개 정도 읽다가 너무 후덜덜해서
저 사진만 어쩌다 닮게 나온거라고 해명을 위해 다시 출처인 인티로 왔습니다.
근데...
반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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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제의 그 사진
+++추가+++
그래도 당황은 했는데 페북에 그렇게 쿠크깨지는 댓글들은 없기도 하고...
지인들도 다들 빵 터지는 분위기라(특히 철없는 남친X이)
저도 어쩌다 보니 지금은 그냥 좋아요 갯수 보면서
좋아요 갯수만큼 웃고 있어요
다만...
모교 한번 찾아가고 싶었는데
차마 못갈것같아서
그게 조금...
ㄸㄹㄹ...
어...
음...
이틈을 타
돖JYJ 사랑해
(벌써 우리 10년 넘었어 우리에게 권태기란 없어 남친아 넌 백싯)
++++++++++++++++++++++++
그리고 저 걱정해주시는 천사소녀인티님들
정말 감사해요!ㅠㅠ감겨규ㅠㅠㅠㅠㅠㅠㅠㅠ
크게...안좋게 쓰이진 않겠죠???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