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전화 통신사들이 비슷한 요금제들을 통폐합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요금인상 꼼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휴대전화 요금제 종류는 3대 이동통신사 모두 각각 100개가 넘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자 최근 요금제 종류를 줄였는데 소비자에게 더 손해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요금제 101개를 64개로 간소화할 예정인데 이번에 정리될'LTE34 요금제'는 2년 약정할인에 부가세 포함 3만1천원, 데이터는 800MB를 줬습니다.
하지만 이 상품을 흡수할 밴드요금제는 3만2천890원에 300MB만 줍니다.
요금은 오르고 데이터는 줄어드는 것입니다.
가족들 가입기간을 합산해 요금을 할인해주는 '온가족 결합 할인제' 역시 밴드 요금제로 넘어가면 할인율이 떨어집니다.
KT도 일부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약정 할인이 없는 요금제 위주로 재편했는데 지금까지는 약정을 하고 2만7천500원에 LTE선택형 '음성 100분' 요금제를 쓰면서 데이터 1GB를 받았지만 이제 약정 할인을 못 받으면서 같은 조건에 3만3천원을 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