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장미소녀캔디 (캔디캔디,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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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가라시 유미코가 1975년부터 선보인 이 작품은, 오늘날 일본 순정만화계 뿐만 아니라 한국 순정만화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니메이션화된 이후로는 국내에도 방송이 되어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라는 한국판 오프닝송을 기억하는 팬들도 아주 많다.
하지만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캔디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그녀가 살아가면서 갖은 시련과 고통을 당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나간다는 선굵은 캐릭터라인을 선보인반면,
국내에서는 캔디를 온갖 고초를 당하지만 이를 참아내는 인고의 캐릭터로 조망한 느낌이 강하다.
이 작품에 등장한 테리우스, 안소니같은 캐릭터는 이후 멋진 남자의 대명사, 또는 첫사랑의 잊을 수 없는 남자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기도 하였다.
한국에서는 1977년 9월 19일부터 1980년 1월 21일까지 '캔디'라는 제목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MBC-TV에서 방영되며, 초등생층을 뛰어넘어 청소년층에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종영된 지 3년이 지난 1983년 4월 3일부터 1984년 5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아침 8시에 '들장미 소녀 캔디'라는 제목으로 MBC-TV에서 재방영되었는데,
컬러 방송으로 인해 77년판을 그대로 방영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재더빙되었으며, 주제가는 당시의 인기가수 혜은이가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