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고 처음 맞는 어버이 날이라 욕심내서 사긴 했어 취업 전까지 내내 못챙겨드리고 용돈도 넉넉하게 받은 편이라 늘 신경쓰였고, 취업 후에도 일정 안맞아서 생신도 대충 넘어가서 이번엔 꼭 챙겨드리려고 돈 열심히 모았거든 급하게 준비한건 아니구 명품매장이라 물량 없을까봐 미리 전화넣어놔서 수령-결제하면 되는 상황이었어! 옷이랑 여러가지 샀구 큰 쇼핑백 두개에 작은쇼핑백 두개 들고 집 가려고 지하철 탔어 짐이 많아서 민폐일까봐 퇴근 전에 타려고 서둘렀고 사람 없는 구석자리에 서있었거든 대각선에 앉은 아저씨가 나 위아래로 스캔하더니 고개 절레절레하더라? 착각인가 싶었는데 눈 마주쳐도 잠깐 눈 피했다가 계속 쳐다보더라.. 아예 칸 옮기기에는 다른 사람들 가방으로 치고 다닐까봐 그냥 그 자리에 있었거든ㅠ 등지고 서서 왔는데 기분이 별로네.. 내가 뭐 잘못했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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