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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5/2/24) 게시물이에요

지나가는 바람에 코끝을 맴도는 푸른 향내,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미풍에 한껏 몸을 맡길 즈음

너는 어느새 내게 다가와 감겨진 나의 눈에 입을 맞추었다



사방이 온통 초록 풀빛인데, 기어코 나를 찾아냈구나

마치 여기에 있을줄로만 알았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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