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낸 거에 비해 친해진 건 별로 길지 않아서
고3을 넘으면 지금이 아니면 영영 안 친해질 것 같아가지고
걔 폰 고장난 것도 모르고 끈질나게 연락했다가
걔가 내가 폰 고장난 것도 모르고 연락한 거 아니까
폰 새로 사자마자 내 생일에 맞춰서 카톡 보낸 거ㅋㅋㅋ
내 생일 날짜를 잘못 알고 보낸 거였지만ㅋㅋㅋ 귀여웠음
그리고 서로 카톡 하는 게 좀 익숙해졌을 때
서로 자려고 ㅃㅃ 하는데 내가 잘 자~ 이러면 걔가 답장을 하니까
답장 안 해도 된다고 대화를 내가 끝내지 않으면 내가 읽씹 하는 거 같을까 봐 일부러 보내는 거라고 말했더니
그런 거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넌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격려해주는데
얘랑은 정말 내가 좋아하지만 않았어도 소울메이트가 됐을 거 같은 느낌을 줘서
너무 행복했따...ㅠ
이게 벌써 반년도 넘은 얘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