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헤어졌네. 사실 헤어진지는 좀 됐지 작년 12월 중순이니까 벌써 네달이 넘었네. 우리 되게 예뻤는데. 아직도 네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고 니가 만들어준 동영상 편지 사진 선물까지 다 버리지못하고 서랍하날 여전히 차지하고있어. 정말 슬픈건 우리는 우리 의지로 헤어진게아니지만 나는 너를 충분히 이해했고 단한번도 진심을 다해서 집을수가없었다는거야. 어쩌면 우리도 알고있었지 우리 관계의 결론이. 애써 포장하고 사랑으로 감싸안았을뿐이야 네가 남자같이하고다닌다해서 그런 모습이 좋았던게아니야 너로 인해 내 정체정을 찾았고 단한번도 혼란스럽거나 너와 우리 사이를 원망한적없어. 그런 내마음과 다르게 나만 상처받고 끝난 사이였지 사실 요즘도 너무 그리워 갑자기 바뀐 환경에 나도 모르게 의지할 사람을 찾게되고 나한테 너는 그런 존재로서 완벽했는데. 친구이자 연인인 사람 같은 여자로써 날 이해해줄수있으면서 연인으로서 감싸안아줄수있는 사람. 앞으로도 없을거야 그래서 더 그립다 아직 내 일상은 너에게 편지를 쓰고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네달이 넘게 혼자 회상하고 스스로 내던진 질문은 대답할 메아리가 없어 항상 같은 감정선과 같은 대답을 반복해. 얼마전 꿈에 나왔는데 우리가 헤어지던 그날 내가 꿨ㄱ던 꿈이랑 너무 비슷해서 깬후에 느낀 기분마저 닮아있더라 너무 아렸어. 넌 그냥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약속대로 그 해에 우리가 함께였으면 좋겠고 우리가 이루지못한 그 무엇이라도 이루고 싶어 네가 그리운건지 그날의 우리가 그리운건지 아직 잘모르겠어 그치만 너무 보고싶다 너무 진짜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