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툭하면 좋아해 00아 뭔 말을 하면 그럼 우리 사귈래? 헐 너도 그래? 나도 그러는데 우리 운명이다 사귀자 너가 너무 좋아서 어떡하지 난 형 싫어요 이러면 괜찮아 내가 더 많이 좋아할게 이러고 진짜 모질게 밀어내도 상처 받은 티 하나도 안 내면서 ^ㅁ^ 이런 얼굴로 또 하고 좋다고 그러고 진짜 흔들리지 않으려고 해도 나도 이미 반 쯤 넘어간 거 같아서... 연애는 진짜 무서워서 하고싶지 않아 저번에 가족끼리 있다가 그쪽으로 얘기 나왔는데 부모님 반응이 엄청 경멸스럽다는 듯이 자기 아들이 게이라면 난 호적 팠다 패서 멀쩡하게 돌려놓는다 그래도 안그러면 너죽고 나죽자 이런식으로 말 했어서 그 이후로 진짜 절대 연애도 티도 안 내기로 결심했어 처음엔 형이 그냥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고 진짜 진심인게 보여서... 저번에 형 제일 친한 친구랑 형이 술 마시는 중에 마주쳤는데 형은 완전 술에 꼴아있고 형 친구가 만나주던지 아예 연락 끊던지 하라고 너도 게이라면서 애가 니 좋다고 들이대니까 만만해 보이냐고 그런뒤로 연락을 피하고 있는데 형 문자 엄청 오고 전화도 장난 아닌데 보고있는데 형이 너무 보고싶어서 미치겠어 왜 형이 남자고 나도 남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