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한 달 됐는데

너무 힘들다아~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데 괜찮다고 생각할 때면 다시 생각나고 그래... 계속 반복된다 잡고 싶은데 상대방은 너어무 괜찮아보여서 서럽다

[우동1]

나인 줄...

[우동2]

나만 애걸복걸하고 나만 매달리고.

[글쓴우동]

진짜 되게 비참해서 서럽지... 근데 더 비참한 건 자존심을 버려서라도 잡을 의향이 있다는 거야 괜히 지치게 할까 봐 그러지 못하고 있지만

[우동4]

자존심 버리고 매달려봐도 돌아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서 더 서러워.

[우동5]

네 말처럼 괜히 지치게 할까봐, 내가 더 매달리면 이젠 정말 날 싫어하게 될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우동6]

속만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우동7]

헤어지고 지금까지 계속 생각한다 왜 다른 성별로 태어나지 않았을까.

[우동8]

혼자 계속 머리 쥐어뜯고 자책해봐도 결국 내가 태어난게 잘못이라는 쪽으로만 화살표가 가서 더 자괴감 들고 무너져내릴 거 같고.

[우동9]

나는 눈 떠서 잠들어서 꿈꿀때까지도 그사람 꿈을 꾸는데 그사람 카톡 프사 보니까 아무렇지도 않은 거 같아서 더 괴로워.

[글쓴우동]

맞아... 완전 공감된다 그러다가 날 싫어하게 될까 봐 겁도 나고 왜 동성일까 싶기도 하고 계속 자책하니까 우울은 끝을 달리고 하 일어나면 나도 모르게 그 애부터 찾게 돼서 서러워 꿈이었으면 좋겠고

[우동11]

글쓴이에게
오늘 제일 서러웠던 거 꿈에서 그사람이 나한테 카톡 와서 다 잘못 생각했다고 애교부리면서 보고 싶었다고 하는 꿈이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내가 굉장히 자조적인 웃음을 띄우면서 머릿속으로 이거 개꿈이네라고 생각하고 그때 잠에서 몸이 깼는데 내 등 뒤에 깔려있는 핸드폰이 느껴지더라. 눈은 감고 있었는데 든 생각이 이거 봐, 꿈 맞잖아. 하면서 어거지로 의연해지려고 했는데 정신차려보니까 베개 다 젖어있고.

[우동12]

글쓴이에게
내가 뭐라고 애원하든 읽지도 답장도 안 와서 더 서럽다... 그럴때마다 진짜 끝났다는 거 확인사살 받는 느낌이야. 근데 정말 그러면서도 놓질 못하겠어서 내 자신이 혐오스러워.

[우동13]

12에게
쓰니도 많이 힘들지. 꼭 그 사람이랑 다시 잘 됐으면 좋겠다 쓰니도. 그게 아니라면 꼭 좋은 사람 만나서 빨리 상처 낫길 바랄게.

[글쓴우동]

13에게
내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이겠지만서도 공감이 가서 그런지 더 저릿하고 그렇다... 맞아 나도 놓고 싶은데 그게 너무 힘드니까 내가 미워지고 그래 우동이도 잘 될 거야! 공감해줘서 고마워

[우동3]

나도...

[글쓴우동]

힘들어 죽겠다 그치...

[우동10]

어쩌다가 헤어졌는데..?

[글쓴우동]

마음이 변한 거 같다고 헤어지자고 그랬어... 눈물

[우동14]

쓰니..힘내..! 좋은 인연 만날수 있을거야

[글쓴우동]

고마워... 복 받을 거야 우동이 ㅠㅠ

[우동15]

나도 넘 힘들어ㅠㅠㅠ 우리 같이 힘내자 그 분이 정말 좋아했따면 헤어지고 한 번이라도 생각하지 않았을까ㅠ?

[글쓴우동]

그랬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너무 잡고 싶어... 지치게 할까 봐 참고 있는데 그냥 저질러볼까 싶기도 하고 근데 자신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