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이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거든? 근데 후배가 계단에서 넘어진거야 그래서 애가 놀라서 현실말투로 야 괜찮아? 기다려봐 밑에 구급상자있어 아니!! 움직이지말라고 아냐 괜찮아괜찮아 내가 가져올테니까 가만히 있어 (내가 원래 애인이랑 통화할때 길어지면 녹음해서 그거 듣고 쓰고 있는데 지금도 설레 죽겠다ㅠㅜㅠㅠ) 하고 언니 내가 쫌있다 다시 전화할게요 미안해요ㅠㅠㅠ하는데 진짜 나랑 전화할 땐 목소리가 확 달라지는거야 아까 현실말투 듣고 진짜 충격받았거든 애기가 나랑 7살 차이나는데 진짜 ㄹㅇ 언니미 느껴졌다고ㅠㅠㅠㅠㅠ 얘가 원래 자기 어린거 싫어해서 어린티내는거 싫어한단말이야 근데 아까 다시 전화와서 내가 너 아까 현실말투 나왔더라 뭐야 어린거 싫어하면서 평소에 그렇게말하면 어린티 하나도 안나겠더라 언니더라 언니!하니까 웃더니 목소리 깔고 약간 장난 식으로 그럼 너한테도 반말해줄까? 응? ㅇㅇ아?하는데 나 진짜 너무 놀래가지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아 이래서 내가 언니한텐 귀여운척하는건데 한번에 또 뻑가면 어떡해 이러는데 진짜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 평소 생각해보니까 지금 말투랑 다르게 귀여운거야 그래서 내가 근데 왜 어린거 싫어하면서 나랑 얘기할땐 말투 귀엽냐고 물어보니까 나 그런거보면 언니가 나 귀여워하자나요 난 그런 언니보는게 귀여워서 그랬지 뭐 괜찮아요 앞으로도 이럴거야 걱정마걱정마 하는데 아 진짜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 아니야 애기야 가끔은 현실말투 써줘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나 7살 연하한테 설렐줄은 진짜 몰랐다 솔직히 그냥 분위기상 꽁기해지고 애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건 있었는데 이렇게 치인건 처음이야ㅜㅜㅜㅜ 글막써서 나도 뭔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자랑하고 싶었다 우리 애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