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니까 생각도 많아져서... 생각정리겸 혼잣말좀 적어야겠어 그애가 너무 생각나거든 원래 난 동성애에 대해서 이해는 하지만 응원은 굳이 하지 않는 사람이였기에 갑자기 너무 혼란스러워졌어 바보같이 이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된것같아 다 똑같은건데.. 남자친구도 있는 입장에서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 내 대각선 여자애에게 관심을 갖게 됬는데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랑 닮았단 말을 많이 들어서 관심이 갔고 처음엔 곰돌이같고 동생같아서 귀여워 했는데.. 좋아하게 된것같아 엄청 많이 짧게 자른 숏컷 머리에 동글동글한 정수리가 진짜 너무너무 귀여워.. 똥글똥글 뚱글뚱글 나보다 작은키에다가 쫑쫑 거리면서 걸을때면 너무 사랑스러워 미치겠어ㅋㅋㅋ 웃을때면 안그래도 작은눈이 안보이도록 더 예쁘게 휘어지니까 그애 웃을때마다 나도 모르게 따라서 웃고있더라 항상 웃고있는 얼굴이니까 어짜피 나도 항상 웃고있는거지만... 귀엽다고 볼 꼬집으면 아니라면서 당황해하는 모습도 진짜 얼마나 귀여운데...눈이 막 요리조리 움직이고 쪼그만 입술도 가만히 못있고 피부도 밀가루같이 엄청 하얘 졸때면 뒷자리에서 하얀 볼이 보이는게 그렇게 귀여울수가 없더라 생각하니까 또 귀여워ㅠㅠㅜㅠㅠㅜㅠㅠㅠ 뒷자리에 앉아있다 보니 계속 그애만 쳐다보게 되고 그애가 다른친구랑 손잡고 있을때나 안고있을때 진짜 미칠거 같아 화가날 정도라서 어쩔때는 괜히 그 다른친구 어깨동무하면서 떼어낸다ㅋㅋㅋㅋ 그러다가도 나를 안아줄때면 진짜 너무 설레서 계속 안고싶어져 스킨십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아이라 친구를 보면 무조건 안기고 손잡는애인데 내 마음도 모르고 계속 손잡아주고 기대고 뒤에서 안아줄때면 따뜻하고 좋지만 괜시리 밉기도해 반에 들어오면 그애부터 찾고 종례가 끝나면 그애랑 내일보자고 자연스럽게 인사하면서 안고싶어서 괜히 마지막까지 문앞에서 기다리다가 우연히 마주친척 인사하고 그애가 좋아하는 남자연예인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연예인을 되게 질투하고 있더라고 남자를 좋아한다는걸 알고있으니까 괜히 좌절스럽고...ㅠㅠ 그러다가도 장난스럽게 안기면서 나보고 예쁘다 네가 좋다 너랑 있는게 좋다라는 말해주니까 희망이 생긴걸까 싶기도 하고 전날에는 너무 보고싶고 그애한테 예뻐보이고 싶고 어떻게 말을걸까 어떻게 안겨볼까 티나면 어떡하지 다른애들이 눈치채진 않았을까 하루종일 너무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아진다 남자친구도 이젠 헤어지고 싶어 그애가 내 하루중에서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이젠 남자친구도 눈에 안들어와 어짜피 1년뒤면 졸업하게 되고 헤어지게 되겠지만 졸업식날까지는 계속 너를 좋아하게 될거같아 내일되면 또 너를 볼수 있어서 설레는 오늘이 좋아 괜히 심란해져서 적었는데 엄청 많이 적었네...
내가 좋아하는 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