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처음에 반에 들어갔는데 내가 친해지고 싶었던 애가 있길래 그냥 친해지고 싶다. 대화해보고 싶다. 뭐 이 정도였는데 그게 날이 갈수록 뭔가 점점 더 심해지는 기분...?
막상 걔 앞에서 같이 얘기하면 그렇게 떨리진 않는데 학교 가기 전에 걔 볼 생각하면 설레고 떨리고 보면 막 이뻐 보이고 그래...
하루에 걔 때문에 떨린적 되게 많은것 같다... 걔가 다른 친구들이랑 친해보이면 괜히 부럽고 질투나기도 하고...
특히 스킨십같은거 다른 친구들이랑 하면 더 신경쓰여... 내가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겉으로 티는 잘 안내는데...그냥 신경 쓰이더라.
그리고 공부는 싫은데 그냥 걔 보고싶어서 학교 빨리 가고싶고 그래.. 그리고 보통 7교시 마치고 집 가는데
걔 때문에 8교시까지 남아있던 적도 있었고... 나 원래 종치면 바로 집가는 사람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 싫어하는 사람임...
근데 7교시 종 쳐도 집에 가기가 싫더라. 그냥 학교에 더 있고 싶고...
걔는 야자하는데 난 안한단 말이지...그래서 진짜 순간 야자 신청 지금이라도 할까 이 생각 한 적도 있고
걔는 나를 그냥 친구로서 생각할텐데 사실 아직 친구로서도 막 심하게 친한편이 아니라서...
나 혼자 걔 보면서 떨리고 이러는거 생각하면 갑자기 우울해지고 그래... 걔는 나한테 관심 없을텐데... 이 생각하면서...
그리고 걔가 웃으면 나도 기분 좋아지고 내 이름 불러주면 기분 좋아지고... 그냥 그래....이거 좋아하는거 빼박이지....?
아직 내 마음에 확신을 못내리겠어서 그래... 확실히 친구라는 선은 아주 조금 넘은것 같기는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