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1년동안 진짜 고생 많았넹 많이 안 떨었는지 밥은 따뜻하게 먹었는지 이거저거 걱정되는 게 많아서 내가 손이 덜덜 떨리던데 우리 동생은 무사히 잘 마쳤는지 모르겠다 사실 수능이란 게 막상 지나면 별 게 아닌데 이렇게 유난을 떨어서 어른 되는 관문으로 삼는 게 좀 아쉽기도 하고 그렇지 수능이 인생 점수가 아닌데 나는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내가 열심히 하고 잘했으니까 마땅히 편한 인생 살아야된다는 이상한 보상심리 같은 게 있었는데 그 때 나는 나보다 배로 열심히 하는 사람 많고 또 그 곱절은 잘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도 몰랐고, 또 그런 게 앞으로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이 아니라는 것도 몰랐어ㅋㅋㅋㅋㅋ수능도 중요하지만 평생 가는 건 그 때의 마음가짐인 것 같아ㅎㅎ 우리 동생은 이번 1년을 무사히 버텼으니까 앞으로 어떤 일이 있든지 잘 할 수 있을거얌😊 정말로 성적에 관계없이 이만큼 해준 데에 대해 그냥 고마워😘 나도 하필 올해 시험 준비한다고 바빠서 많이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항상 스스로 잘하는 거 보면서 얼마나 기특하고 미안했는지 몰라 부담될까봐 이제서야 카톡 남긴당ㅎㅎ 잘했고 고생했어 1년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