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에 많이 늦게 시작하는 건데
우울증으로 병원 2년 다니면서 진짜 슬럼프 너무 많았지만
결국엔 곁에 남아주는 사람들은 친구 몇이랑 가족들이었거든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새로운 취미 찾자고 제빵 시켜주고 미술 그림 시켜주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방에서 울던 나 같이 울어주는 엄마
유일하게 하는 게임 루미큐브 방에서 혼자 핸드폰 붙잡고 하니까 거실에서 가족들이랑 하자고 어색하게 보드게임 사온 아빠
일년 연락 끊어도 그대로 기다려준 친구들 보고 느꼈어 진짜 뭔가 잘할 수 있을 거 같아
조증있어서 지금 괜히 자신감 생긴 거일수도 있는데... 진짜 잘할 수 있을 거 같아
이번엔 정말 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