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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65l
이 글은 3년 전 (2021/1/01) 게시물이에요
짧은 글좀 써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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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카펫
3년 전
글쓴낭자
또각또각-.
구두를 신은 여자는 복도를 지나
한 방에 다다랐다.
"여긴가."

소문을 듣고 찾아온 방.

몇년 전부터 이상한 소문이 도는 집이 있었다.
그 집에는 오직 하나의 물건만이 있는데
바로 2층 동쪽방에 있는 카페트로
그 카페트와 닿은 것들은 모두 지옥으로 끌려간다는 것이었다.

이 소문은 오컬트에 미쳐있는 이 여성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문을 열고 내부를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정말 아무 물건도 없는 방이었다.

이게 뭔 상황이지..

허탈함과 짜증이 섞인 상태의 여성은 정말 오컬트란건 존재하지 않는건가?
고민하며 방을 벗어나 이 집을 나서려는 순간,
도각도각-.
언제부터 구두소리가 둔탁했지? 생각하며
아래를 쳐다봤다.

여성의 구두 아래 카페트가 있었다.

3년 전
낭자4
무서워서 장르파괴좀할게
그래서 구두가 끌려간거지???

3년 전
낭자2
촛불
3년 전
글쓴낭자
나는 촛대이다.
말 그대로, 양초를 놓는 대가 바로 나다.
나는 몇십년을 촛대로 살며
수많은 양초들을 봐왔다.
양초들은 내가 받치고 있는 받침대에 올라간다.

향기가 은은한 라벤더향 양초부터,
달콤한 카카오 향이 나는 양초녀석까지 다양한 놈들이 내 받침대에 올라온다.

녀석들은 처음에 자신들의 소개를 하고, 서로 친해진다.

그러나 레크레이션은 여기까지.
인간이 다가온다.

인간들은 이 녀석들의 머리에 달려있는 심에 불을 붙인다.
불이 붙으면
소위, 촛농이 흐른다.

인간들 말로 촛농이지, 녀석들에게는 자신의 살점들이 녹아 내려가는 것이다.
뜨겁고 고통스러운 녀석들은 소리를 지르며 죽어간다.

제일 참담한건 그녀석들은 몸이 끝까지 다 흘러내릴때까지 죽지않는 다는 것이다.

인간들은 그 앞에서 녀석들의 타들어가는 살내음을 맡으며 행복해한다.

그리고는 많은 시간이 흐르면,
그 녀석들의 살들이 다 녹아내려가 내 몸에 덕지덕지 붙어버리면
그 녀석들의 비명소리가 내 몸에서 서서히 사라질즈음이면
녀석들의 살내음을 흡수한 인간들은,
다시 새롭고 향기로운 양초들을 다시 데려온다.

3년 전
낭자3
고양이
3년 전
글쓴낭자
내 이름은 데이비드.
이 뉴욕 도시를 누비고 다니는 나는, 제법 젠틀한 고양이다.

오늘도 나는 누구보다, 뉴요커답게 아침에 일어나 거리를 활보한다.

"데이비드!"
누군가 나를 부른다.
나의 베스트프렌드 강아지 톰이다.
이녀석은 뉴욕태생은 아니고 이름모를 지역에서 자랐다고 한다.
꾀죄죄한 모습에 씻으라고 말을 했지만.
잘 씻지 않는다.

나의절친 톰과 인사를 나누고
3번가 오른쪽 구석에 있는 꽃집을 간다.
이 꽃집 구역의 인간은 나를 반겨준다.

이 꽃집에 누워 인간들을 구경하다 보면 벌써 시간이 지난다.

꽃집 인간이 이 구역을 폐쇄할때쯤

나는 달려간다.
바로 저 높은 건물,

꽃집인간이 꽃집을 폐쇄하는 시간이
딱 이 건물 10층 오른쪽에서 세번째 창문이 열리는 시간인데,

오! 내가 짝사랑하는 릴리-
창문이 열리면
눈처럼 새하얀 색을 지니고 있는 릴리가 창가에 앉는다.
단언컨데 이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양이다.
다만. 높은 아파트에 살아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지만.
그래도 오늘 그녀를 볼 수 있다면 됐어.

오늘도 좋은 시간을 보냈어.
나의 보금자리, 다리 밑에 있는 하수구에 몸을 눕히며 눈을 감는다.

3년 전
낭자4
거울
3년 전
글쓴낭자
친구가 골동품가게 가는 것이 버킷리스트였기에,
골동품 가게를 들렀다.

문을 열자마자 반기는 주인장은
굉장히 젊었다.
젊기보다는 어릴정도로 앳된 얼굴이었다.

마음껏 구경하라는 신세대 주인장말에
각자 돌아다니며 구경하는데,
한 거울이 눈에 들어왔다.

꽤 큰 그 거울은 벽면에 걸려있었고
굉장히 세월을 많이 탄 물건같았다.

그 거울을 통해 나를 바라봤는데
어느순간,
그 거울에는 내가 아닌 누군가가 있었다.
풍성한 머리에 장식
중세풍 드레스에 이쁜 얼굴까지..
홀로그램인가?
"와.. 진짜 이쁘다.."
거울속 그 여자도 나와 똑같이 중얼거렸다
이게 뭔고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는데,

골동품 가게는 없고
거울속 배경인 휘황찬란한 방에 내가 있었다.
이게 뭐여 벙쪄있다 거울을 다시 보는데,

내 얼굴이 아닌 아까 봤던 이쁜얼굴에 무거운 드레스를 입고 충격적인 표정을 하는
난데 내가 아닌 내가 비춰지고 있었다.

".............에!?"

3년 전
낭자5
목욕
3년 전
글쓴낭자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고 있었는데,
밑에서 점점 차가운 기운이 몰려왔다.

뭔가 하고 욕조바닥쪽을 바라보는데,
일렁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순간 겁이나 다리를 휘적휘적 저었으나 걸리는 건 없었고
물이 잠잠해지니 다시 무엇인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평소 겁이 없는 나였기에,
뭐지 귀신인가..하며 욕조에 얼굴을 담갔는데

순간 내 몸이 붕 떠올랐다. 욕조에 닿아있는 느낌이 사라졌다.
밖으로 나오려고 얼굴을 꺼내는데 꺼낼 수가 없었다.
당황스러워 눈을 떠 보니 욕조가 아닌 깊은 물안이었다.
위를 보니 햇빛이 물과 함께 일렁이고 있었고
나는 이 물 속 깊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곳에서 숨을 쉴 수 있었다.
정말 이상하고 이상했지만, 그 곳에서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졌다.

그때 저 어둡고 깊은 물속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겁이나 달아나보려 하지만,
나는 수영을 못했다.

눈을 질끈 감았다.
그때 그 무엇인가가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감싸 안았다.
호기심에 눈을 떠보니,

아름다운 인어가 내 앞에 있었다.
정말 호수같이 맑은 눈에 푸른 빛을 담은 머리카락-
하얀 살결 반짝이는 비늘 수줍은 미소까지.

정말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인어는 나에게 입을 맞추려 했다.

그때 누군가가 나를 강하게 끌어올렸고 인어는 그런 나를 잡으려 쫓기 시작했다.

그 아름다운 인어는 갑자기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날카로운 갈퀴로 내 손을 할퀴었고

아프고 무서워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나는
정신없이 허우적 거렸다.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나를 끌어올린 누군가가 내 얼굴을 붙잡으며 소리쳤다.

"넌 이곳에 있으면 안돼!"

순간 눈이 떠졌고
욕조였다.
시간을 보니 욕조에 몸을 담군지 1시간이 지나있었다.
나도 모르게 잠을 자고 있었나 보다.
뒤숭숭한 꿈을 꿨구나-
생각하고 욕조에서 나오려 몸을 헹구는데
손이 따가웠다.

손을 보니 할퀸 상처가 있었다.

3년 전
낭자6
회로
3년 전
낭자8
아기
3년 전
낭자9
파랑새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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