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난 작가가 후기에 쓴대로 태경이 캐릭터를 해석했는데 작가 후기대로 수천개의 의견이 있는 거니까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어떤 캐릭터에 몰입해서 보다보면 상대적으로 그 캐릭터를 객관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지거든 이 캐릭터의 불쌍한 면에 집중해서 다른 결핍요소들이 흐릿하게 보이는 그런 거... (내가 요즘 펜하 천서진 보면서 이런 감정 느낌) 그래서 스스로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던 그 캐릭터 해석이 작가랑 달라졌고, 작가는 자기가 짠대로 보여줬으니 충돌이 일어나서 캐붕 같다고 느낄 수는 있다 생각함 근데 뭐 그래도 정도가 있지 워딩 수위 심각하고 후기 비약하는 것도 심하다. 작가가 후기 내내 해수한테 태경이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태경이의 성장과도 관련이 있었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또 결국 헤어졌다 이 한 문단에만 집중해서 2년 날아갔다느니 하고 있잖아. 저 맥락을 진짜 못 짚는 걸까 1부 독백으로 나왔던대로 태해가 이어졌다면 평범한 연인들처럼 사귀다가 헤어졌을 거라는 이야기 아닌가 그야말로 평범한 커플이었을 거라고 하는 걸로 들렸는데 난; 물론 티엠아이 같고 보기 싫을 수는 있다고 보는데 너무 비약한다 정말... 그리고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태경이가 사과 메일 보낸 것도 진짜 막 너무 미안해 ㅠㅠ 이런 거라기 보단 태경이도 헤어질 때 해수한테 모진 말을 했었고 이기적으로 굴었던 게 있고 초반엔 가볍게 다가갔던 것도 맞으니까 그런 거에 대한 부채감이나, 그 과거로부터 성장해서 털어놓으려는 감정이 강했겠지 이걸 또 태경이가 뭔 잘못을 했다고 사과를 하냐 해수야말로 전시회 깽판친 거 사과해라 이러는데 너무 답답해 너무 1차원적이잖아 그리고 해수가 대체 언제 깽판을 쳤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물론 전시회 중에 헤어지자고 한 게 꽁기할 순 있겠지 근데 이해수가 전시회에서 최주원 보러가야한다고 소리치고 울기를 했어 뭘 했어,,, 할 말 있다가도 송태경 전시회 중이니까 미루려고 했던 앤데 대체 뭘.... 아 쓰다 보니까 길어졌네 나 이해수 과몰입이라 좀 빡쳤어 ㅠ 미안 물론 나도 과몰입 오타쿠인 건 똑같으니 또 뭐 남이 보기엔 내 의견이 틀려보일 수도 있겠지만 암튼 난 그렇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