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중고차, 휴대폰 같은 계약 한 번에 큰 돈 오가는 거래는 진짜 조심해서 해야한다.. 나도 이번에 처음 인테리어 하면서 시행착오 겪으면서 알게된 건데, 원래라면 올바른 인테리어 과정이 1. 상가 실측 재러 옴. 그 때 바닥은 어떻게 하고 뭐 빌트인으로 뭘 설치할 거고 등등 원하는 거 말함. 2. 업체 측에서 실측 하던 날 말했던 니즈에 맞춰서 """3d 구상안 이미지""" 줌 3. 3d 픽스 되면 그 견적에 맞춰서 견적서 줌 4. 견적서에 싸인 -> 계약 5. 철거 후 공사 시작(공사비는 예약금/착수금/중도금/잔금 순임. 업체마다 다를 수 있는데, 한 번에 다 받진 않는단 뜻) 근데 나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아예 모른 채로 시작했었는데 1. 실측 재러 왔을 때 니즈 다 얘기함 2. 3d 없이 그냥 바로 견적서 주심 3. 내 니즈 다 반영 됐겠거니 싶어서(아는 사람 소개) 10만원 정도 네고하고 싸인 함 4. 싸인하고 나니까 내가 말했던 걸 처음 듣는 것처럼 행동하고, 자꾸 더 싼 시공(도장하고 싶은데 도배로 계속 권유한다던지)권유, 벽에 거울 붙이기로 했던 것도 "아 사장님께서 따로 사서 붙이시는 거 아니세요?!" 이런 식으로 나옴 5. 건너건너 인테리어 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완전 잘못된 , 양, 아치 같은 방법으로 진행 중이란 걸 알게 됨 - 그래도 공사 들어가기 전에, 철거 한 시점에서 알게돼서 지금에라도 깐깐하게 굴고 있긴 한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1. 구상안이 나온 걸 보고 싸인을 해라. 가게, 작업실이 어떤 느낌으로 시공될지도 모르는데 싸인하는 게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됨... 2. 인체리어 업체 부르기 전에 네가 하고 싶은 거 최대한 다 확실하게 정리를 해놓고 실측 재러온 날 꼼꼼하게 다 말해. "벽거울, 벽선반도 달아주고- 여긴 가벽 세울 거예요." 등등. 그리고 그 내용을 카톡이나 문자로 남겨놓으면 더 좋음. 나중에 딴 말 못하게ㅇㅇ 3. 절대 업체에서 계약 후에 갑작스레 처음 내용과 다른 시공을 권유하는 것에 있어서 바로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하고 오케이 하지마. 처음엔 도장(페인트)으로 하기로 했던 것도 계약 후엔 도배로 하자고 권유하는데, 집 가서 찾아보니까 도배가 훨~ 씬 시공하기 편하고, 도장은 일일이 평탄화 하고 칠하고 해야해서 단가도 비싸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 함. 근데 내 가게고 돈 냈는데 그 정도는 ㅇㅇ... 4. 만약 업체에서 안 해준다? 그럼 네가 꼼꼼하고 깐깐하게 다 해서 문자나 카톡 내용으로 꼭 다 보내놔. 그냥 증거 남기는 거야. 나도 벽붙이 거울 하기로 실측 때부터 말했는데, 공사 들어가니까 나보고 따로 붙이는 거 아녔냐는 소리 하길래 "네? 처음부터 말씀드렸는데요" 하고 카톡 찾아보니까 내가 말한 내용이 있어서 증거처럼 쓰이더라구. 쓰리디 이미지도 안 준다길래 내가 오늘의 집 들어가서 일일이 실측에 맞게 다 해서 보내줬어. 그 사람들이 안 준다고 해서 내가 모른 채 진행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너네가 못 하면 내가 해서 드리겠음ㅇㅇ 느낌으로 해서 줘버림
이렇게 다 그리고, 다 적어서 보냈어. 이렇게 해달라고. 나중에 딴말 못하게 ㅇㅇ... 내가 뭔가 이상하게 당하고 있다는 거 깨닫고 나서 너무 분하고 다른 사람들은(특히 어리거나 가게 처음 하는 사람들) 이런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인테리어 안 했으면 좋겠어서 글 올린다ㅜㅜ
추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