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테리어직업을 가지고있는 디자이너임
인테리어쪽 일하면 인테리어 잘되어있는 곳에서 일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그냥 책상만 있는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앉아서 일만함
인테리어 멋진 회사에서 일하고싶으면 돈을잘버는 회사에 가는거 뿐임
돈을잘벌면 복지도좋아지고 환경도 좋아짐
의뢰들어오는 오피스 디자인중에 정말 돈 아끼지않고 직원들 복지와 시설에 신경쓰는 디자인으로 해달라고 하는 건축주들 보면
그밑에서 일하는사람들이 부럽고 내가 일하고 싶은 직장을 디자인해서 완공됬을때 정말 부러워서 슬퍼진다...
건축 인테리어는 보통 적은 인원으로 돌아가는데 열심히 해도 대표 배 불릴정도로 밖에 돈을 못 범
그리고 보통 다 중소기업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는 자신의 디자인이 거희 공사로 이루어짐
이건 뭐냐면 대표가 디자인을 하는게 아니라
한 직원이 곧 회사의 디자인임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내 열정,아이디어 다 성과없이 뽑히는거같은 느낌이듬
내 디자인으로 했다고해서 돈을 더 준다던가 그런거 없음 어떤날엔 디자인이 좀 못나온다싶으면 좀 참신한거없냐고 닥달함
매일 디자인의 늪임...
그리고 모든 인테리어회사들이 그렇다는건아니지만 사기꾼 비율이 너무높음 인테리어 사기당했다는 이야기 종종 볼수있는데 그래서 인테리어 시선이 나빠져보임
그렇다고 건축은 또 괜찮나 그건 또 아님
건축은 설계만하고 시공사는 따로있는경우가 많은데 시공사에서 시공을 잘못한건데 건축사가 욕먹는경우도 허다함
법은또 어찌나 바뀌는지 건물지어지는데 보통 2~3년이 걸리는데 그사이에 법이바끼는일이 많은데 그럴땐 이미 지어지는 건물 어쩔수 없으니까 구청가서 양해좀 봐달라고 빌고온다
이런거 보면 건축이랑 인테리어는 제명에 못살것같음
보통 대기업이라고 말하는 한샘이나 kcc에서 일하려면 영업이랑 사람대하는일도 같이해야함
그리고 중소기업 인테리어 업체한테 하청주는 식으로 일하는방식이라 이쪽 방면은 순수 설계가 아님
순수하게 설계와 디자인만 하는곳으로 가면 영업할일은 없지만
서울 대기업쯤되는 국보디자인이나 다원같은 회사도 워라벨이 좋은것도 아니고
구내식당이 잘되어있는 멋진 회사도 없고
IT쪽이나 마케팅하는 젊은 회사들에 비해 너무 한계가 뚜렷하게 보이는것 같음
주변에도 다 중소기업에서 기간이 빠듯해서 여유 없이 일만하는 사람들 뿐이고
야근은 빈번함 야근수당 챙겨주는회사? 5년일하는동안 본적 없는것같음
재밌게 일할 수가 없는 직업이고
건축이나 인테리어 브이로그 이런것만봐도 환경좋은데서 일하는사람은 없는것같음
열심히하고 경력을쌓으면 좋은곳에 갈 수 있겠다 라는 기대와희망이 없음
이직해봤자 다 거기서 거기기 때문
박봉인데다가 계속 디자인 창조해야하고
설계조금 이라도 미스나면 다 돈으로 이어지니까 불안한 마음으로 공사하고
나이가 들면 디자인감각도 떨어져서 젊은애들눈치 보이고
내 직장상사들은 모두 서른중반쯤 모두 탈건축 하는 사람들임
20대에 입사해서 열정 다 불태워서 일하고 30대에 버려지는 직업
이쪽일 하는사람들중 대표가 되는거 아니면 8할은 다들 이렇게 탈건축함
결혼하고 경력조금이라도 단절되면 손절당하는업계
아이라도 있으면 야근못한다는 이유로 잘안뽑아줌
너무 피곤한 직업인것같음..
아니라면 댓글좀 달아줘
너무 하고싶은말 다쓰려고 횡설수설한데 이해좀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