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은 "우리 팀 스폰서 가운데 육류를 취급하는 업체가 있다"며 "직접 가서 마블링이 좋은 소고기를 선별해 맛있게 구워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고기도 굽고 노래도 불러드릴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손아섭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NC 투수 구창모는 손아섭의 공약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구창모는 "공약이 마음에 든다"면서 "나도 함께 고기를 굽고 노래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29년 만에 우승을 꿈꾸는 LG 트윈스는 일종의 '백지수표'를 내밀었다. 오지환은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해 많이 죄송하다"며 "단장님께서 '우승만 하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원하는 것도 다 들어주실 것"이라며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댓글을 남겨주시면 선수들이 의견을 모아 원하는 것을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KT 위즈 강백호는 팬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방침이다. 강백호는 "팬들과 여행을 해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공약을 걸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께서 사전에 투표를 해주시면 의견을 수렴해 원하시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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