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부모님한테 항상 존대함
식사하셨어요? 어디가세요? 이런식으로
애인은 부모님한테
어 엄마 밥먹었어? 어디가는데? 이렇게 반말씀
애인 부모님이랑 통화하는거 듣고 부모님한테 반말하는거 알게됐고
나는 부모자식간에 반말하고 친구같이 지내는게 부럽고 신기하고 해서 그냥 스몰토크겸 애인한테
“부모님? 원래 반말해? 오 되게 격없구낭 신기하다”
이러고 넘김
그 날 이후로 2주동안 갑자기 혼자 약간 의기소침하더니
카톡도 대충 단답에 전화도 피함
데이트 하는데도 자꾸 단답하고 두 번 물어야 대답하길래 무슨 문제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그렇게 경우가 없냐고 근데 그 말 대놓고 하는 너도 경우 없는거 아니야? 이러는거
뭔 말인가했는데
“격없구낭”을 “경우없구낭”으로 듣고 혼자 오해함
그거 때문에 기분 나빠서 회피했던거임ㅎㅎ
아 쓰다보니 열받음
이거 말고도 기분만 나빴다하면 혼자 입꾹다물고
회피해서 풀어주다가 지쳐서 헤어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