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나랑 여행가기 싫은 걸까? 봐줄 사람

애인이 외국에서 태어났고 가족들은 아직 거기에 사시는데 안간지 몇년 돼서 너무 가고싶대 (가족, 친구들도 보고싶고 할아버지도 편찮으시고 조카도 태어났대서)

애인이 먼저 나 데리고 맛집같은것도 가고 싶고 갈 때 같이 가고 싶다고 어떠냐길래 난 좋다했었어

근데 내 의견을 물어보거나 확실히 알려주지를 않아

여름휴가 아니면 추석 연휴에 껴서 갈 거다 라고만 말해주고 확실히 안 알려주다가 갑자기 애인이 추석에 갈 거 같아서 비행기표 찾아보니까 가격도 괜찮더라 근데 토요일 밤늦게 오는거라 그건 좀 싫어서 고민 중이다 이래

보통은 며칠부터 며칠까지 갈 거 같다고 말해주지 않아?

비행기표도 찾으면 공유해주지 않나 싶고 시간도 이거 어떠냐고 근데 난 좀 늦은 시간이라 힘들듯 싶다 이러지 않나?

뭔가 내가 껴가는 느낌이라 나랑 정말 같이 가고 싶은지 모르겠어 난 그냥 따라가는 느낌인데 날짜를 알아도 애인이 몇시를 선호하는지 모르니까 내가 찾아보지도 못해

이게 맞나 싶어 금액이 한두푼도 아니고 비행기표만 최소 150이야

[글쓴둥이]

계속 여름 휴가 일정이 바뀔수도 있대서 내가 계속 물어봤던 거고 애인은 아직 모르겠다함 그러다가 갑자기 어제 추석에 갈 거 같은데 표 보니까 시간이 맘에 안든다고 그런 거야 그래서 내가 정확한 날짜를 다시 물어본 거고
저번에도 자꾸 애매하게 그러길래 내가 가족들 만나야하는 거 알고 같이 가기 좀 그러면 괜찮으니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는데 아니래 나랑 같이 가고 싶어서 여름으로 미룬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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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그래도 같이 가는 건데 보통 언제 갈 건지 장도는 알려주고 그 날짜에 맞춰서 표도 같이 찾아보지 않나..? 애인이 가족이랑 가까운 편은 아니라 그냥 하루 이틀 정도면 끝날 거 같고 그 뒤엔 그냥 놀러다니쟀거든 일주일 이상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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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맞는 것 같아 애인은 사실 친구랑 가족이 있으니까 보러가야 하는 거고 난 굳이 거기 안가도 되는 거니까

[둥이2]

이런생각 혼자하지말고 얘기 해봤어? 나는 그곳에 대해 아는것도 별로없기때문에 너가 계획하는게 더 나을거란건 동의하지만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동안 나도 시간을 내야하는거고 비행기값도 그렇고 금전적인 문제도 있는데 같이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글쓴둥이]

맨 위에 본문에 추가했는데 말은 해봤어
근데 아니라고 같이 가고 싶대.. 둥이가 말한만큼 더 자세히는 안 꺼내봤는데 그래야겠네 혹시 본문 보면 애인이 같이 가고 싶은 거 같긴 해? 심지어 난 내 생일 껴서 가는 거라 애인이 자꾸 괜찮겠냐고 좀 그러면 안가도 되겠다 이래서 더 헷갈려 일정도 공유 안해주고 표도 혼자 찾고 저러니까

[둥이2]

나랑 같이 가고싶은게 아닌가? 이거말고 니가 느끼는대로 ‘같이 가는 여행이니 나랑도 상의를 했으면 좋겠는데 뭔가 나는 그냥 말없이 따라만 가야하는것 같은 느낌, 아니라해도 자꾸 혼자 다 하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게 나랑 가기싫은거처럼 보임’ 이런걸 얘기해보란거야 둥이야…!

[글쓴둥이]

정말로 고마워… 내가 말하고 싶은 걸 딱 못 짚고 있었나봐 그렇게 얘기해볼게

[둥이3]

껴서 가는 느낌이면 그냥 가지마...

[글쓴둥이]

본문보면 껴서가는 거 맞아보이지? 예전에도 친구 지인이 사는 곳에서 묵는다고 같이 간 적 있는데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거든

[둥이3]

아니...니가 그런 느낌이면 가지말라고....

[글쓴둥이]

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