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나랑 제일 친한 친구 얘긴데
진짜 너무 답답해서 내가 문제인지 해서 써봐
일단 친구는 알바 하나도 안함..
뭐 용돈 받아 쓰긴 하는데 부모님 카드라서
사용내역 전부 보심… 나랑 놀때도 좀 불편해
부모님이 운동 동아리하면 몸 다친다고 하지 말라함..
그래서 동아리 하나도 안함
학교에 할만한 동아리가 없다는데.. 전혀..?
(나랑 다른 학교임)
그래서 얘 성격도 i인데다가 별로 애들 접할 기회가 없어서
정작 대학교 친구 아무도 없고 중학교 친구들밖에 없음..
재수생 친구가 자취하고 있는데
걔네 부모님도 휴가인데 당연 ㅇㅋ 하셨는데
막 애 공부하는데 거길 왜가냐고 뭐라 함..
1박2일 동성끼리 여행가는데도 무조건 보고해야함
가족여행 간다고 3일전에 결정해서 나랑 여행도 파토냄
어학연수 필리핀으로 가라고 아빠가 강요해서
다행히 불발되긴 했는데 거절을 못함
(영어 못하는것도 아닌데 굳이..?)
후 진짜 좋은 친구이고 거의 평생 만나도 될 그런 친구인데
부모님이(특히 아버지가) 너무 일일이 조정하고
가스라이팅 하는데 친구는 그런걸 전혀 모르고
뭐 어쩔수없다~ 부모님 뜻이니까~ 헤헤 이렇게 있는데
그걸 겪는 주변의 우리만 너무 힘들다 ㅠㅜ
저번에 일본 갈때도 막 여기여기 가서 자고 어딜 가라
막 보내셨는데… 음 요즘 트렌드에 전혀 안가는 곳이더라..
뭐 아빠가 하라는데? 이럴때 너네 아빠 틀렸어
이렇게 말하기도 뭐해서 그냥 해탈한게 한두번이 아닌데
내가 너무 프리한거야? 아님 저정도면 간섭 심한거야..?
후 초딩때만 해도 인기도 많고 말도 잘하던 애였는데
사춘기 + 부모님 간섭 이거로 애가 완전 사회성 잃고
그냥 착한아이1 이렇게 되버려서 뭔가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