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난 잇팁남이고 상대는 엥뿌삐녀야
직장인 모임에서 다른 사람 포함 3명이서 서로 아예 처음 만난 건데 초반부터 골댕이마냥 엄청 재잘재잘거리고 말하는데 밝고 긍정적이라 좀 끌리더라고ㅋㅋ
그러다 한 사람 먼저 가고 둘이서만 술 좀 더 먹다가 얘 만취해서 집에 보내려는데... 얘가 술 떡돼서 뭔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 주소도 제대로 말도 못하고 암튼 택시 태울 수도 없을 거 같았음.
할 수 없이 방 잡아서 던져놓고 나가려는데 침대에 내려놓는 도중에 얘가 내 목덜미 잡고 키갈함ㅋㅋㅋㅋㅋ
그러다 자기 화장실 가고 싶다더니 갔다가 침대 좀 누워있고 조금 이따 술 좀 깼는지 일어나더니 집 간다 그래서 다시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택시 태워서 보냄
그 다음날 점심에 해장하자고 내가 먼저 불러서 점심만 같이 먹고 바로 회사로 ㅂㅂ함 이때 전날 기억나는지 떠봤는데 기억 안난다 함.
어제 내가 그냥 만나자 했는데 저녁 일정 있어서 못 볼 거 같다고 차라리 퇴근 전에 잠깐 나갈 수 있으니 산책하자 그럼. 1시간 정도 같이 산책하면서 얘기하고 헤어짐
오늘도 볼 수 있냐고 하니까 오늘은 계속 밖에서 먹어서 가족이랑 저녁 먹어야할 거 같다고 안된다 그러고 주말도 풀약속임 그래서 다음 주 수요일로 일단 잡긴 했는데 애매해서 혹시 일정 변동되거나 하면 알랴준다 하고 끝난 상태.
카톡 답장은 거의 1분 미만 칼답으로 왔었는데 뭔가 오늘 톡은 바쁜 건지 약속만 잡고 자기가 먼저 얘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그러고 끝났음.
〈질문>
1. 이거 가능성 있어?
2. 오늘 약속 잡으려고 톡하면서 반응 같은 게 딱히 이성으로는 안 보는데 거절 못해서 저런 건지 아니면 진짜 바쁜 건지 궁금
3. 얘네 꼬시려면 어떻게 해야해? 난 말 수 별로 없는 편이고 얘기 듣는 거 좋아해서 재잘거리는 거 잘 들어주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