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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쯤 되면 그래도 연애 몇번 했을 것 같아서

왜 내가 호감이 있었는데 못 이어졌던 사람 있잖아

근데 그중에서도 직접 먼저 끊어낸 사람도 가끔 생각이 나?

아니면 사귄거 아니고서야 스친 인연들은 거의 생각 안나?

[익인1]

그냥 그런 사람이 있었지 정도로 생각나지

[글쓴이]

생각은 나는건가? 호감이 있긴 했으면?

[글쓴이]

익아 여유될때 둥2한테 적어둔 댓글 한번만 읽어보고 너 생각 말해줄 수 있어.. ?
이사람 밥도 먹기전에 저렇게 답장하며 거절한건 나랑 연이 더이상 안 이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말한 거 맞지..? 너무 아쉬워서 ㅜㅜ

[익인2]

가끔 생각은 나지만 사무치게 그립기에는 일과 사회에 찌들어 버렸기 때문에
아주 잠깐이야

[글쓴이]

아 당연히 그립진 않을거같은데
자기가 끊어냈는경우도 생각은 나는지 궁금해서

[익인2]

뭔가 흔적이 남아있다면 생각은 나지

[글쓴이]

30댄 확실히 다르다고 봐? ㅋㅋ

[익인2]

네ㅋㅋㅋㅋ 뭔가 달라진 건 크게 없는데
피곤하긴 해요
커리어 생각하면 자격증도 공부해야지, 재테크 공부도 해야지
먹고살기 바빠지는 시기라서..

[글쓴이]

2에게
한마디로 이성적으로 확실히 변해진다는거네
감정에 안 휘둘리는 맞나요

[익인2]

글쓴이에게
그런데 전부 그런 건 아니고 나를 뒤흔드는 사람이 있다면 20대 처럼 열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글쓴이]

2에게
혹시 몇년생이세요?

[익인2]

글쓴이에게
94년생요 이제 막 30 넘었습니다

[글쓴이]

2에게
아! 감사합니다 혹시 연애 중이실까요?! 결혼 생각 있으세요?

94년생이면 보통 결혼 생각하고 진중하게 연애 시작할 나이일까요 (비혼주의가 아니라면)
연락하다 진지해지면 장거리나,, 이런거 하나하나 다 따져서 아니다싶음 아예 밥도 안 먹어보고 끝낼 수 있는 나이인가요? 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분이라해도요!

[익인2]

글쓴이에게
연애 중은 아니고 결혼은 생각 있는데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죠ㅎㅎ
사람 성향마다 다르지만 전 ISFJ ISTJ 가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렸을 때부터
화목한 가정 이루는 게 소망이라서 결혼하고 싶었어요
장거리는 현실적으로 직장 문제 때문에 누군가는 움직여야 되니까 망설여지고요
밥도 안 먹어보고 끝낼 수도 있습니다. 연락만 하다가도 이 사람과 오래가는 상상을 했을 때
내 가치관과 너무 달라서 내가 너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부담이 된다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으면 포기하죠
예를 들자면 나는 돈이 물론 중요하지만 돈은 인생에서 최고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상대방은 돈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그런다면 외모가 취향이라도 자본 주의에 찌든 사람처럼 느껴져서 정떨어집니다

깊어지는 건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안정형 애착이라 오히려 깊은 관계를 마음속으로 바라요
반했다고 해도 상대방과 미래를 생각했을 때 치명적이거나 내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면 포기합니다
제 주제를 알고 책임질 수 있을 정도만 책임지려고 해요

[삭제한 댓글]

2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인2]

삭제한 댓글에게
넵 적어주시면 보고 답변 달아드릴게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 참고만 하시길,,

[삭제한 댓글]

2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인2]

삭제한 댓글에게
알람은 한 번 뿐이 안와서 괜찮아요ㅎㅎ
경계되고 확신이 안 들었던 게 쓰니님 생각이었다면 그게 맞겠죠.
확신이 안 들었다는 건 제가 남자 입장이라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내가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기도 하니까 그분도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오히려 싫다고 보는 것보다는 쓰니 님이랑 나쁘게 연이 끊어진 게 아니라서 언제든 연락할 수 있다면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글쓴이]

2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그렇게 보셨나요?
밥 한번 먹자는것도 이렇게 거절하셔서 아예 저를 안 보고 싶은데, 예의상 저렇게 따뜻하게 답장해주신 걸로 전 해석했거든요.. ㅜㅜ 답장도 하루가 걸렸고요
그래서 죄송해서 그러시나싶어 언팔 제가 먼저 했고요
아직 번호와 카톡은 있지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