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집안이 풍비박산 나서 사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연애에도 영향미치는거 같다고 헤어지자 그랬는데
애인이 자기는 이 관계에서 갈등들을 마주하고 극복해나갈 에너지가 아직 남아있다고 이대로 끝내기 싫대
내가 제정신으로 사는게 아니다보니 애인한테 어떤 태도를 보일지 나조차 예상이 안 가고 무섭고 미안해서 헤어지는게 맞지않냐 했는데
애인이 사랑하는 마음만 그대로라면 잘 극복하고 오히려 더 관계가 단단해 질 수 있을거라고 얘기해줬어
그래서..고민고민하다가 다시 잘 해보기로 함
나답지 않은 나를 마주하는 매일이 두려운데 애인이 곁에서 지켜준다니까 믿고 정신차려야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