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한달 지나는데 울 아버지 평생을 진짜 살림도 안해보고 요리라고는 당연 해보지도 않았고 그저 엄마가 차려주는 매끼만 받아먹고 사시던 분인데.. 오늘 새벽부터 뭐가 시끄럽더니 된장찌개를 끓여서는 먹고 가라고 쪽지를 써놨더라... 나나 내동생이나 다 따로 산지 오래되서 엄마 유품 정리하고 뭐 이것저것 정리하고 하느라 이젠 각자 직장 가고 나는 서울 올라와야 해서 새벽부터 일어났는데 식탁에 적어놓은 쪽지 보자마자 진심 너무 오열했다... 밥은 먹고 가라... 그렇게 적었더라... 근데 찌개 너무 맛이 없어.. ㅠㅠㅠㅠㅠ 내 눈물맛이라고 퉁칠거지만 울 아버지 혼자 잘 살수 있겠지..? ㅠㅠㅠ 혼자 밥해먹고 살수있겠지? ㅠㅠ 너무 맛이 없다 근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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