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는 나랑 팀장이랑 막내 이렇게 3명만 있어
그런데 팀장이 나한테는 어지간하면 칭찬만 함
같은 잘못을 해도
막내는 대놓고 혼내는데
내가 하면 그냥 넘어감
똑같이 신경써서 일하라는 말도
막내한테는 대답만 하지 말고 신경 좀 쓰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지금도 잘해주고 계시지만 더 부탁드린다고 함
막내 때문에 일정이 늦어질 때는
여태껏 뭐했냐고 혼내면서
내가 늦게 끝나면 어떤 부분에서 오래 걸리냐고 함
막내한테도 가끔 칭찬하긴 하지만
나한테는 여태껏 있었던 사람 중 제일 뛰어나다고 함
그리고 막내가 빅똥 싸면
XX씨가 똥 싸서 작성자가 치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갑자기 나를 언급하심 (맞말이긴 함)
그런데 나는 내가 이정도로 칭찬 받을 일인가 싶음
예전에 정신과 진료 때문에 급하게 연차 내서
팀장이 무슨 일 있냐고 물었을 때
우울증이랑 ADHD라고 솔직하게 말했는데
뭔가 그거 때문에 불쌍해보여서 칭찬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