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얘들아 전애인이 힘들게 해서 미안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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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때 계속 붙잡으니까 모진말 듣고 상처 많이 받았는데

힘들게 해서 너무 미안하대

자기는 정말 미안하대..

자기도 너무 힘들어서 그랬대

나 어떡해 그냥 미워할 수도 없어..

차라리 사과하지 말지..

[익인1]

지 맘 편하려고 사과하는 거 진짜 싫다

[글쓴이]

마음 편하려고 그런 걸까.. 그냥 정말 미안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익인1]

어차피 걔가 붙잡는 거 아니잖아 자기 마음 편하려고 사과하는 거지 계속 신경쓰일 것 같으니까 ㅋㅋㅋ 끝난 마당에 미안하고 말고가 머 중요해 .. 나도 전애인이 그렇게 사과하니까 없던 미련까지 생기더라 짜증나게

[글쓴이]

마음너무 아파.. 이별 1일차로 돌아간 것 같아..

[익인1]

그니까 못되먹었지 에휴 .. 나도 그랬었어

[익인1]

1에게
마지막에 끝날 때 상처 받은 말 곱씹으며 애써 잊으려고 하는데 미안하다 하니까 .. 진짜 미워할 수도 없게 되더라고

[글쓴이]

1에게
나도.. 차마 잊을 수가 없어서 근데 문제는 그 말들 곱씹으면서도 걔가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그 말 하게 만든 내 탓이라고 생각 들어서 미워할수가 없었는데.. 사과 받으니까 더 못미워할 것 같아.. 둥아 이거 도대체 어떻게 견뎌?

[익인1]

글쓴이에게
난 그냥 눈물 나면 눈물나는대로 그렇게 견뎠다 다시 연락해서 잡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더라고.. 그 말들 또 들을 자신도 없고 ㅠㅠ 그리고 못되게 말한 건 백퍼 그 사람 잘못이지 본인을 탓하지마

[글쓴이]

1에게
이렇게 좋게 끝나기엔 너무 억울해.. 차라리 매달려서 구질구질하게 끝내고 싶은데.. 그러면 훨씬 후회하려나? 나도 자책 그만하고 싶은데 자꾸 하게된다.. 나는 내 자신이 안 불쌍한가봐..

[익인2]

종말 미안하면 어떡해서든 안 놓으려구 하지 않을까 지가 더 슬픈척 미안한척 .. 내전애인도 그랫다 ..

[글쓴이]

헤어진지 한달됐는데 미안하단 말 처음 들어봐서 더 뭔가 아프다.. 내가 지치게 해서 헤어진거거든..

[익인3]

어디서 업보청산해야 한다는 점쟁이 말이라도 들었나?

[글쓴이]

ㅋㅋㅋㅋㅋ큐ㅠ 차라리 그래서 사과한ㄹ거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