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영업걸려던 사람이 장애인이었는데…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놓고 수첩에 받아적을 때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당시 어른공경에 과하게 심취했던 호구라 뭐라 따지지도 못하고 결국 부모님 직업까지 물어보길래 거기까진 알려드리기 불편하다고 딱 잘랐어
내가 교회다닌다니까 성경에 대해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보래서 나는 나름 진심으로
“부모님따라 가끔 가는거지 사실 제가 성경엔 관심이 없어서요 하핫”하고 너무 해맑게 말했는데 지금 보면 그게 날 살린 신의 한수였나봐…!
근데도 한동안 엄청 끈질기게 들러붙다가 내가 부담스럽다고 문자했더니 다른 사람한테 옮겨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