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알바나 간단한 외주만 하면서 그냥 저냥 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고 그렇게 살았는데 이젠 어디 정규직 취업이라도 해서 살아야 평범하게 살 수 있는 마지노선인것 같아서 29살에 취준 중이거든
면접때마다 나이가 많으신데 여태 취업을 시도했다가 안된건지 아니면 아예 취업 도전하는게 이번이 처음인건지, 나이가 많으신데 조직에 적응 잘 하실 수 있는지, 나이가 많으신데 본인 역량이 여기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나이가 많으신데.... 나이가 많으신데ㅎㅎ
어제 보고 온 면접에서도 이 얘기 들었고 이번에도 안 될거 같당..
하고 싶은거 하면서 편안하게 살아온 죗값이구나 생각하면서 사회에서 저런 취급 받으면서도 계속 도전중인데 진짜 요즘은 살기가 싫다
내 나이가 곧 서른이 아니라 무슨 내일 모래 환갑 될 사람인 것 같이 느껴져
나 아직 젊은데 사회는 나보고 너무 나이가 많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