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 방금 울고불고 매달렸는데 거절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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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끝인가봐

[익인1]

끝이야 그러고 내년만 되도 지금 매달린거 흑역사되고 걔한테 왜 매달렸지 이해안가짐 괜찮아질거야

[글쓴이]

근데 이제는 흑역사 되는게 싫다
거절당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매달린건데 이젠 흑역사가 될거라 생각하니 부끄럽다

[익인2]

나도 한달동안 울몀서 잡아봤는데 안잡혀서 포기 했을때 연락 왔었엉 ,,,

[익인2]

한달동안 진짜 그 누구보다 찌질하게 잡았다

[익인3]

혹시 포기하고 얼마만에 연락왔어?

[익인2]

포기하고 3주 뒤

[글쓴이]

진짜 단호하고 막말했었어? 나한테 진짜 정떨어졌고 내가 서울갔는데 서울만 안갔으면 다시 생각했을 것 같다 어케 바로 딴남자 사귀면된다 이런 마인드 가지나 싶었다 하면서 그리고 너 이러는거 무서워 걍 좋은 추억으로 남겨~ 좋은 기억 다 없어질라 그래 이랬어 … 내가 하루만 시간 달라 최선을 다 하고 싶고 그 하루 만나봤는데도 별로면 내가 물러서겠다니까 진자 요즘 바빠서 모르겠고 모르겠다 대답 낼까지 해달라니까 모르겠고 안오면 안하는거지 뭘 대답을 강요하냐고 짜증냈어 그러다 걍 내가 포기하고 끊었어 …

[익인2]

글쓴이에게
한달동안 잡다가 둘이 싸우면서 욕이란 욕도 해보고, 내가 울면서도 잡아보고, 혼자 화도 내보고, 집착도 해보고 안해본 방법이 없었어 ㅋㅋㅋ 그때마다 남친은 단호할때도 있었고 아님 생각해본다고 할때도 있었는데 생각해본다 할때 담날 연락하면 넌 하루도 못기다리냐 진짜 정떨어진다 이러기도 했었지 .. 그러다 진짜 꾹 참고 이틀 안했는데 그때 남친이 아닌거같다고 연락이 왔었어 그래서 바로 포기 했지 ㅋㅋㅋㅋ 이때가 딱 한달째 된 날이였어..!! 그러고 연락 한통 안하다가 3주 뒤에 연락왔지

[익인4]

2에게
혹시 헤어진 이유가 머였어…

[익인2]

4에게
나 술 좋아해서 차였어 ㅋㅋㅋ..

[글쓴이]

2에게
나는 자주 싸웠어서 얘가 지쳐가는게 보였는데 또 싸웠어 이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지 난 이번에 겨우 두번째 연락인데 얘는 말 진짜 거지같이 해 무섭다느니 매달리지 않는 애가 왜이러냐느니 저렇게 말하니까 더 수치스러워

[익인5]

양자택일 중 그나마 후회가 덜한 선택을 한거야 나중에 이불킥 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붙잡지도 못했다는 후회보단 그게 나을수도 있으니 본인의 선택을 너무 부끄러워 하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 인생은 원래 개쪽팔림의 연속이지만 그걸 감당하는 자가 일류랬음

[글쓴이]

고마워 둥아 특히 나도 후회가 덜한 선택이란 말은 공감이 돼 !!! 나도 지금 부끄럽고 막 허망하고 별의 별 감정이 드는데 확실한건 후회는 안하겠가 이 생각은 들어
오늘 매달린 것도 솔직히 매달리면 붙잡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서 그렁거니까 …
이렇게 싸우고 볶고 지지던 애가 휙 돌아서니까 진짜 끝인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