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한테 사랑받으려고 하는 거

나를 너무 갉아먹는 듯.. 굳이 잘 보일 필요 없는 사람에게도 에너지를 써야하고

원래 성격이 예민하고 안 좋은 사람이 지은 기분 나쁜 표정 하나로 내가 잘못한 게 있나 하루종일 생각하고

평소에 사람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보고 나에 대해 좋게 말해주는 게 디폴트니까 욕 먹는 거에 면역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꼬인 사람이 쓴 댓글 하나로 심장이 쿵쿵 뛰고

좀 내려놓고 살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ㅠㅠ 이런 거 말하면 친구들은 너같이 착하고 적 없는 애가 어딨냐면서 장점이라고 하는데 물론 적 없는 건 좋은 거지만 그것보다 나를 힘들게 한다는 단점이 더 큰 것 같어 당당하고 남 시선 신경 안쓰고 사는 사람들 부럽다

[익인1]

인정

[글쓴이]

익인이도 그래? 나는 이제 좀 내려놓으면서 살기로 노력해보려고.. 다짐만 몇 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이번엔 성공하길

[익인2]

헐... 너무 착하다... 나랑 반반 섞어주었으면........

[글쓴이]

나는 익인이 같은 사람들이 대단하고 멋있고 부러운 걸... 스스로 생각하기에 착한 것보다는 일종의 강박같어 ㅠㅠ

[익인2]

ㅎㅎ 아니야 난 사람마다 각자의 장점이 다 다르다고 생각해 그래도 쓰니가 스스로 힘들다면~ 조금씩 할말도 해보고 마음을 좀 다스려봐!! 나도 처음엔 할말하고 가슴이 쿵쾅쿵쾅 ㅋㅋ 모두에겐 처음이 있는것같아 되고싶던 쓰니가 되길!

[글쓴이]

뭐야..!!!! 내가 바라던 착한데 할 말은 하는 성격이 익인이였잖아?! ㅋㅋㅋㅋ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맞아 모두에겐 처음이 있기 마련이고 첫 발을 내딛는 건 내 몫이니 ㅎㅎ 한탄하듯 쓴 글에서 예상치 못한 너무 큰 힘을 받았네 멋진 익인이 고마워 오늘 하루도 고생많았어 잘 자 ♡

[익인3]

ㅁㅈ 나도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정도의 욕망이 있는데 그냥 사람들이 날 만만하게 보는 거름이 될 뿐이었음..... 성격이 나쁜 사람이 아닌데도 내가 배려를 많이 해주니까 자기한테 내가 맞추게끔 하는걸 당연스레 여기더라고
특히 똑부러지는 성격이 아니라면 그냥 잘 보이고 싶은 강박 다 덜어내고 그냥 무난하게 구는게 오히려 본인에게도 좋은것 같음 상대방한테 잘해주고 싶은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어차피 몸에 배어있음

[글쓴이]

헐 맞아 진짜 맞아... 내가 잘해주면 처음에는 똑같이 잘해주다가 나중에는 무의식중으로 만만하게 보는 게 느껴져서 너무 스트레스받았음 100명 중에 97명은 만만하게 보고 3명은 계속 나를 더 소중히 여기고 배려해주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지금까지는 그 3명만 곁에 두고 가깝게 지내면서 살아왔고 좋은 게 좋은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그 3명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난 100명을 상대하고 97번의 만만함을 견뎌야하는 거니까 너무 지치고 더 이상 새로운 인연을 사귀고 싶지도 않더라고
나도 이제 의식적으로 좀 내려놓으려고 노력해봐야겠다 바뀌고싶어 정말 익인이 말처럼 똑부러지고 할 말 다하면서 착한 게 아닌 한.. 착한 건 남한테 좋은거지 나한테 좋은지는 글쎄.. 잘 모르겠음

[익인3]

너무 공감된다 맞아맞아 나도 상대방이랑 친해지고 싶고 서로를 더 이해해주는 사이가 되고 싶어서 맞춰준거였는데 내가 이런다고 무조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다는걸 경험해보고 나서야 알았어 🥹 그래도 이제라도 느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우리같은 사람들은 평범하게 구는 것도 잘 안되더라 이미 배려가 몸에 익숙해져서(ㅋㅋㅋㅋ) 평범하게 산다 생각하고 살아도 충분히 내 자신도 챙기면서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 같아
남는 에너지는 소중한 사람들한테 쏟고!!ㅣㅣ 다른사람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잘 챙길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보자 화이튕
쓰니도 이번주 고생 많았어욜 주말 잘 보내❣️❣️❣️❣️❣️❣️

[글쓴이]

ㅎㅎㅎ 비슷한 사람이라 해주는 말이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고마워 익인이도 이번주 고생많았어! 행복한 주말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