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건지 봐주라..
일단 나는 성인이고, 통통-뚱뚱한 편이야
예전부터 엄마가 내 외모와 표정 말투.. 아무튼 외적인 부분에 대해 계속 언급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줬어
성인이 된 지금도 많이 하는데 내가 전에 난리치기도 하고
엄마도 딸뿐만 아니라 남들에 대해서도 (일면식 없는 지나가는 행인 등)평가를 많이 하는 자신의 성격을 인지하고 좀 줄이려고 하는 편!
근데 어제 엄마가 나한테 소개해주고 싶은 남자를 봐서
나한테 소개를 해주려다가 못 해준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가 우리딸 소개해주려다가~~
그 남자 이상형을 물어봤더니, ”ㅇㅇㅇ(초성 그대로, 유명한 여자 솔로 가수)라는거야~~ 그래서 너 소개해주려는 말이 쏙!! 들어갔지!! ㅎㅎㅎ”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더라고..
그때는 웃으면서 넘겼는데
어제 밤이랑 오늘까지 간간히 생각나면서
오늘 아침에는 명상하다가 눈물까지 펑펑 흘렸어 갑자기..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이렇게 자기검열(내가 예민한건지 아닌지) 하는 내 모습도 너무 비참하고..
엄마한테 말하면 또 내가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만 세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할 것 같긴한데 이건 뭐 만날천날 듣는 말이니까 어쨌든 기회되면 말하려고..
내 자존감 내가 스스로 챙겨야 하는거 아는데
엄마가 계속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자존감 도둑 같아
엄마랑 대화하기가 가끔 싫어짐 ㅎ
객관적으로 한 번 봐주라 익들아..ㅠ
내가 좀 예민한거다, 엄마가 저 정도 말은 할 수 있다~ 생각하면 솔직히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