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는 24, 사기로 2100만원 날렸는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취업한지 4개월째인데 매일 100만원 적금 넣어던 것도 다 날리고 총 2100만원 날렸어..ㅋㅋㅋㅋ

대학때부터 알바하며 모았던 돈인데..

다시 설 수 있을까?

매일 아침 우울한 것보다 그냥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나와

와 내가 당했다고? 내가? 하면서 ㅋㅋㅋㅋㅋ

[익인1]

보이스피싱당한거야?

[글쓴이]

응 비슷해

[익인2]

어쩌다 그랬어ㅠㅠ 당연히 일어설수 있지 나 28인데 지금까지 안아끼고 쓴 금액 4000은 넘을듯....

[익인3]

30살에 4천 날린거보단 낫지 후...

[익인4]

나중에 나쁜일 있을거 미리 액땜한거라고 생각하기..ㅎ

[익인5]

당연히 일어날 수 있지 27~9에 첫 취업인 사람들도 있고 대학 졸업 전까지 돈 안 모으다가 25~7부터 모으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잖아 진짜로 괜찮아 지금부터 다시 모아도

[글쓴이]

너무 힘난다 진짜 너무 고마워 ㅎㅎ

[익인6]

한달에 100씩 2년모으면 됨 그래도 넌 나이26살임

[글쓴이]

나 24야 ㅎㅎㅋㅋ

[익인6]

구니까 이년모아듀 26살밖에 안됐다고 일어날수잇다거

[글쓴이]

아아 ㅎㅎ 고마워 덕분에 힘나네 진짜

[익인6]

호ㅓ이팅하쟈아🩵🩵

[익인7]

웅웅 괜찮아 30살도 아직 어려 스물넷이면 아직 많이 어려 괜찮아 충분히 일어설 수 있어

[글쓴이]

취업한지 4개월동안 번 돈 400도 다 날려서 일하러 갈때마다 좀 멍때리는게 심해졌어

[익인7]

나도 20대 초에 3천 날렸는데 중반 넘어가서 멘탈 좀 회복 됐어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좀 많이 지나고 나면 괜찮아질거야!

[익인8]

인생 수업 일찍 치뤘네 괜찮아 아직 어리다

[익인9]

신고했어?

[익인10]

오브콜스 당근 일어설수있지!!!!!!
힘내쟈 할수있엉!

[익인11]

인생길다. 2100만원 큰돈이지만 인생 길게보면 적은돈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쓰니 힘내고 사기꾼은 2100억원어치 천벌받을거고 쓰니 2100억원 어치 앞으로 인생에서 행운이 올 것 같네. 3일만 슬퍼하고 24살에 2100만원 모은거보면 생활력 강해서 앞으로 더 큰돈 잘 모을거같네 30대 중반 인생선배가 이 글 보고 반성하고 간다

[글쓴이]

진짜 우울했는데 주변사람들한테도 안알렸거든 심지어 엄마에게도 말 못했어..끙끙 앓아서
여기서 말하니까 좋은 사람들이 좋은 조언 해주는거 보고 안심이 되고 기분이 많이 나아졌어 진짜 너무 고마워

[익인12]

24살이면 지금부터 돈 모아도 안늦음 진짜

[익인13]

다행이 빚은 아니네 ㅋㅋㅋㅋㅋ
이제 다시시작해보자 24살이면 나 군대에 막들어갔을때다 ㅋㅋㅋ
나 29이고 1억 모았어 그때 한푼없었고
다시 시작하자 새마음으로

[글쓴이]

와 어떻게 짧은기간에 1억이나 모았어?

[익인14]

24살이면 지금부터 돈모아도 절대 안늦어.. 큰 인생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모아보자 남의 돈이나 등먹는 인생 밑바닥 쓰레기들은 같이 저주해줄게

[글쓴이]

고마워 진짜 모두 복받을거야

[익인15]

당연하지 근데 잃은 돈 빠르게 다시 모으겠다고 건강 버리는 짓은 하지마!! 길게봐!!! 꾸준히 하면 다 해결 돼 걱정하지마!!! 그리고 윗댓 말대로 너 진짜 생활력 강해보여 24살인데 그렇게나 열심히 모았다니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돈 버는 방법도 알았으니까 처음보다 더 쉬울겨!!! 화이팅

[글쓴이]

나 지금 2100만원 빨리 모으고 싶어서 쓰리잡 생각했는데 지금 다니던 직장 평일에 계속 다니면서 주말에 카페 하나하고 평일야간 편의점 할려 했는데 너무 무리인거야..?

[익인15]

쓰니야… 돈도 좋지만 네 몸이 최우선이다… 건강은 최우선의 미래자산이야 돈 빨리 벌겠다고 20대의 팔팔한 건강을 저당 잡을 거야? 젊다고 몸 갈아쓰면 언젠가 다시 돌아와… 그럼 돈 더 나가… 길게 봐 길게!!

[글쓴이]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몸 혹사시키면 돌아오는거..고마워 정말 잘 새겨들을게!

[익인16]

나중에 억 당할거 너 이제 안 당함

[익인17]

지금은 어쩔수 없지 등록금이랑 학자금 대출 받았다고 생각해

[익인18]

나도 계약서에 도장 찍었다가 2500만원 날렸는데 어차피 찾을 수 없는 금액이면 빨리 잊는 게 좋아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속이 쓰리긴 하지만 인생 공부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

[글쓴이]

무슨 계약서였어??

[익인18]

아파트 분양받은 건데 알고 봤더니 지역주택조합 이었어...
같은 건 줄 알았던 내가 너무 무지했지

[글쓴이]

돈은 안돌려받았어?

[익인18]

애초에 가능성이 없는 사업이었어.
지주택 하는 사람들도 법무사를 끼고 계약서를 만들기 때문에 내가 도장을 찍은 이상 빠져나갈 방법이 없더라구.

지주택이 시간을 끌수록 밑빠진 독에 물 붓듯 계속 돈이 들어가는거라 내가 포기하고 계약 해지했어

[익인19]

나는 쓰니보다 더 많은 돈을 사기당했어 인생 쓴맛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멘탈 잡아 나는 금방 잊어보리고 현실을 받아들였어!

[글쓴이]

고마워 잘 새겨들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