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거도 아니고
맛없다고 냉장고에 3주 동안 있었던 제품이었거든
있는거 그냥 먹으라했다고
내가 무슨 못먹을거 먹인거 마냥 유난을 떠는거야
너나 먹으라길래 난 알러지 있어서 못먹는다했더니
넌 먹지도 않는걸 왜 남보고 먹으라마라냐 뭐라함
그 이후로 난 먹을거로 까탈부린다 생각했나봄
회사에서는 싸구려 음식 잘 안먹고
집에서 대단히 맛있는거만 먹는다고 생각하더라고
왜 그렇게 생각한지는 모르겠어
그리고 오늘 내가 유통기한 몇년 지난거 먹고있는데
너 혼자 맛있는거 먹지말고 같이 먹자고해서
이거 유통기한 보여주면서 드실래요? 물어보니까
그걸 왜 먹냐면서 걱정하고
어제도 먹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그 뒤로 나한테 호의적이야
까탈부리는줄 알았는데 아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