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11주차 임산부인데
계속 버스타고 다니다 오늘 처음 지하철 탓거든
오늘 따라 덥고 냄새나고 미식거려서 힘들어서
진짜 못가겠다 싶었는데 약속 늦으면 안되서 지하철 탓음
기다리는데 내앞에 20대 여자 두명 서 있었고 지하철에는 사람이 꽤나 많았음
근데 둘다 임산부석인거 보더니 다른데 가고 서있는 사람 많았는데 아무도 안앉더라
누가 거기 앉아있으면 어쩌지.. 괜히 그 앞에 서면 유세 떠는것 같기도 하고 걱정했는데..
사실 나는 전에 종종 앉았거든. 지하철에서 임산부 본적도 없었고…
근데 진짜 너무 고맙더라
그냥 우리나라 시민의식 너무 고마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