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지들 눈에는 불쌍해보이는 길거리 생명에 선의 베푼답시고 밥 주고 할 수 있지
근데 그럴거면 즈그 집 앞에서 주던가
내가 내 가게 계단 바로 옆 틈에 둘 때까지는 뭐 내가 다니는 영역 아니니까 뭐라 할 권리는 없다 싶어서 냅뒀어
근데 오늘 비오니까 내 가게 계단에다가 밥이랑 물 놔뒀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에 빗물막이 있어서 고양이들 비맞지 말라고 그런 모양인데
나 진짜 원래 고양이 안 싫어했거든? 근데 캣맘들 때문에 싫어지려고 함
길고양이 당연히 가엾고 맛난 거 마이 묵고 잘 지내면 좋기야 하겠지
근데 여긴 영업하는 업장이고 고양이 한 번 잘못 꼬이면 배고프면 앞에 찾아와서 애옹댈 건데
왜 지들이 선의 베푼답시고 남한테 피해주는지 모르겠음
보자마자 빡쳐서 밥 바닥에 던지고 그릇 치움 진짜 뻔뻔한 것도 정도껏 해야지 길고양이 챙겨주는 착하고 맘 약한 나 에 도취해서 남한테 피해나 주고 앉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