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으면 세상 무해하고 재밌었는데
정말 살짝 귀찮아하는게 느껴졌거든
근데 그러면서도 내가 하자는 거 다 해주기도 하고
만나기 전에 살짝 귀찮아하지
막상 만나면 이야기도 잘 통하고 즐거웠는데
원래 어제 같이 영화 보기로 했었어
사실 영화보는 것도 좀 귀찮아하는 거 같긴 했는데
그래도 이틀 전에 걔가 먼저 언제 볼 거냐고 물어봐서
안 귀찮은 줄 알았어
내가 21일 n시에 보자 했는데 그뒤로 답이 없더라구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는 카톡 아니라서 안 떴어
원래도 답텀이 쫌 느린 친구라서
내일이면 답 오겠지 당일에는 답 오겠지
원래도 약속 시간 30분 전에 답장와서
이제 일어났으니까 어디가서 기다리라고 했던 애라서
근데 어제는 답도 없고 게임 좋아하는 친구라서
1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혹시나 게임 전적 검색해봤는데 5시간 전 게임했다고 뜨더라고
친해진지 한 달 조굼 넘었는데 나만 소중하게 생각했던걸까 ㅜ
늦게 자서 피곤해서 못 볼 것 같다고 연락해줬으면 나 그냥 이해했을텐데
집에 와서 차단하고 펑펑 울었어,,,
한 번 약속 시간 늦은 걸로 뭐 그러냐 할 수도 있는데
친해진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이러면 앞으로 힘들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많이 좋아했어서 그런지 실망이 더 큰 것도 있는 것 같아
진짜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