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도 쪽팔린데
어제 애인이 전화 할 수 있을 때 하라고 해서
전화 걸었는데 안 받는거야
전화 안 받네 이 생각하고 인스타 들어갔더니
나랑도 애인이랑도 맞팔인 여자 있는데
나랑은 만난 적 없고 그 여자한테 팔로우 와서 맞팔함
남자친.구는 친구가 데리고 와서 애인 포함
여러 명에서 만난 적 있는 여자야
애인이랑 맞팔 되있는거보고 예쁘게 생겨서
신경 쓰이긴 했어 그래도 뭐 친구의 친구니까~
근데 전화 안 받더니
그 여자 인스타 라이브 하길래 들어가니까
그거 시청 중이더라? 그리고 내가 라이브
들어온거 봤는지 모르겠는데 몇십초 뒤에
바로 전화 옴 기분 더러워져서 진짜 진심으로 뭐라했어
안 그래도 예뻐서 신경 쓰였는데
라이브 보는건 상관없지만 어떻게 내 전화 안 받고
라이브 보고 있냐고 이런 식으로 ..
걔는 그런거 아니라고 아무 것도 없다고 얘랑
그냥 내 친한 친구의 친구라서 본거고
디엠 한 적도 없고 예쁘지도 않다 라면서
막 엄청 사과하고 그냥 하루종일 사과하고
그랬어.. 근데 사실 해외 장거리야 애인이랑
그래서 나는 너무 걱정되고 더 신경 쓰여
내 전화보다 그 여자 라이브가 더 궁금했다는거잖아
근데 계속 꿍해있으면 걔도 좀 지칠 것 같아서
평소처럼 하고 있는데 속상한 마음이 떨쳐지지않아
어제 밤에 충분히 뭐라했고 충분히 사과 받았어
근데 어제 너무 속상해서 하지 못한 말
이제 막 생각 나는데 그거라도 말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