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진국인 남자이긴 한데 막 퍼준다는 느낌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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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남자랑 연애 중인데 솔직히 가끔 다른 사람들 연애하는 거 보면 부러움,, 거의 남자가 여자 데려다주는게 디폴트잖아 우리는 애인이 기숙사 살고 둘다 대학생이라 자연스럽게 학교근처에서 데이트하는데 그럼 집이라도 같이 가주면 좋겠지만 학교에서 집 한시간 거리라서 버스타고 데려다 준 적도 거의 없고,, 이해는 하는데 물리적 한계도 감당할 만큼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기도 함 지금 애인는 사람은 참 좋지만 희생이 좀 부족해 이런 걸 대놓고 요구하긴 좀 그렇고.. 내가 마음 정리하는 게 나을 듯 ㅠ 그치만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하는 것 자체만으로 지치고 소모적이다 연애하지 말걸

[익인1]

근데 그게 좋은거임

[익인2]

왜왜??ㅠㅠ

[글쓴이]

어떤 부분에서, ,?! 더 자세히 말해줘

[익인1]

나는 좋아하면 퍼주는 쪽인데 그러면 걍 관계가 언밸런스해짐. 상대가 그렇게 해주면 좋을거 같지? 100이면 100 다 개질려하고 어느 순간 당연하게 굶. 다 장단점이 있는거야. 그리고 좀만 못해주면 바로 변했다고 느낄걸?
난 후회하는 연애하기 싫어서 걍 무조건 잘해주는 편인데 어느순간 이별을 고하고 있는 나를 마주하게 됨. 딱히 상대방 잘못이라고는 생각안하고 완급 조절을 못하는 내 탓이라고 생각함

[익인3]

오히려 그게 낫다 한 번 너한테 그렇게 희생하잖아? 그럼 넌 감동받고 너도 모르게 계속 바라게 돼 상대가 그 이후에 더 희생을 안 보이면 넌 서운하고 그땐 그랬는데 왜 안 해주냐 그런 식으로 또 서운해짐 어쩔 수 없음 이건 사람 심리가 그래 한 번 받으면 그거에서 끝이 아니라 더 계속 바라게 됨 그냥 기대하지 말고 살아

[익인3]

그리고 다 퍼주는 애들 중에 오래가는 애들 못 봄

[익인4]

근데 너가 원하는거 초반러쉬 버프 받고 초반에 해주다가 나중에 안해주면 너 그때되면 더 서운해할걸ㅋㅋㅋㅋㅋㅋ 희생해주길 바라는 마인드 버리삼 그게 정신적으로 편해

[익인5]

한번 희생하고 맞춰주면 당연해지고 어느 순간부터 안하면 더 서운해진다. 지금이 좋은거같아

[익인6]

뭔 느낌인지 알아 .... 난 전애인이 진짜 좋은 사람이고 날 많이 좋아하는 것도 알겠는데 무던한게 장점이자 단점이었어 왜 이렇게까지 생각을 못하지?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아프다하면 기프티콘 같은 거 보내주는 생각 자체를 못하더라 ^^ 지금 애인은 전애인보다 조금 예민한 게 단점인데 그만큼 센스가 좋고 무조건 데려다주고 내가 기대한 것까지 행동을 알아서 다 해줘서 그건 정말 좋아

[글쓴이]

헐.. 맞아 내 애인도 진짜 무던한데 좋게 말하면 안정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센스가 부족함 ㅎㅎ... 내가 하는 만큼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는데 ㅠ 부럽다 둥이,,,

[익인6]

근데 둘이 장단점이 너무 명확하게 교차해서 비교되는 순간도 많더라구 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