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 잘못으로 서로 감정이 상한 상황에서 상대가 먼저 져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달래줬는데
내가 순간의 감정에 못 이겨서 그 기회를 놓쳐버렸어 거기서 나도 미안해까지도 안 가고 그냥 못 이기는 척 받아주기만 했어도 지금쯤 내 옆에 누워있었을 텐데..
이런 후회 때문에 정신 나갈 것 같아 과거의 내가 원망스러운 걸 넘어서 내가 그렇게 했다는 게 안 믿길 정도야
물론 단순한 상황은 아니고 쌓여온 게 많다 보니 그런 것도 있긴 해 그래서 헤어지면 내가 제일 힘들다는 거 알고 있었으면서도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됐어
상대는 거기서 나한테 정이 완전히 떨어져버려서 바로 돌아섰고 이제는 아무리 잡아도 안 잡혀 정말 모든 걸 해봤는데도..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이런 실수는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건 힘들 거 알아서 그날을 평생 후회할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