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진짜 잘해주는데 내가 너무 예민해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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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의 하루에 한번씩 기분 상하는게 생겨

애인은 진짜 남들이 보면 이런 사람 또 없다고 할 만큼 섬세하고 다정한데 ... 그냥 내가 너무 쪼잔한가봐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어

[익인1]

놔주자

[익인2]

너 애인이 잘해주니까 버릇 안좋아진거임
너가 나쁜건 아니고 그냥 그런건 잃어봐야 깨닫더라.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하던가, 의식하면서 고마움을 느끼려고 노력하던가

[익인1]

버릇 안 좋아졌다 워딩 내가 쓸려다가 걍 참았는데
화끈하네

[글쓴이]

그런건 아냐.. 걍 내 기질 자체가 좀 예민해 친구이나 친구가 하는 말에도 뭔가 감정이 상해

[글쓴이]

나더 애인한테 잘해주지말란식으로도 말해봤고 고마움도 많이 느껴 그거랑 별개로 예민해서 어떤 말을 들었을때 못넘기고 기분이 안좋아짐.. 애인한테 화내고 그러진 않고 그냥 텐션 떨어진게 다 티가나 혼자 울고 그럼

[익인2]

예를들어 어떤 말?

[글쓴이]

그냥 생각나는걸로는
애인이 자긴 원래 연애할때 질투도 엄청 많고 신경도 많이 쓰이고 그런편이다 라고 말했어
근데 초반에는 과하게 질투하고 신경쓰다가 이젠 나한테는 질투나 신경을 안쓰거든
그럼 나는 뭔가 계속 혼자 생각하게 되는거야 별로 안좋아하니까 신경이 안쓰이는거고 ..~~ 이러면서 원랜 신경썼을만한 일들에 애인이 신경안썼던게 생각나고 이런거..
나도 내 머리로는 알거든 그냥 저 말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이상 생각할 필요 없다는거 그리고 오히려 과하게 질투하고 신경쓰는것보다 지금 살짝 신경 안쓰는 상태가 덜싸우는 상태인것도 알고..
근데 뭔가 그 말에 대해서 곱씹으면서 기분이 다운돼

[익인2]

아 이해함
근데 자기는 질투하는 줄 알았는데 너한테는 안정감 느끼는 걸수도 있고.
여러 경우의 수 중에서 부정적인거만 크게 생각하는거 같음. 뭐 나도 어느정도 그랬어서 이해는 함

[글쓴이]

2에게
ㅜ 그냥 저런 생각이 들고 기분이 안좋아지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 내 성격 상 억텐도 안나오고 친구나 가족은 그냥 내가 기분이 다운되면 잠깐 떨어져있을수있는데 애인은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하니까 티가 안날수가 없어

[익인2]

글쓴이에게
걍 눈에 보이는거만 믿어
만나고 있으면 좋아하는거고 헤어지자 하면 딱 마음 거기까지인거고. 그냥 사람 관계는 믿는 수 밖에 없음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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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년반 좀 넘었러!

[익인4]

자존감 엄청 낮은듯

[익인5]

너 남자야??

[글쓴이]

여자!

[익인6]

편해지는 거나 변하는 거에 너무 의미부여 하지 마! 예민할수록 뭐든지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됨..
애인이 연애할 때 질투하거나 신경 많이 쓰는 편인데 요즘 나한테 안해준다? 그만큼 날 믿어준다는 거니까 오히려 좋아! 이런거
나도 예민한 편이긴 한데 내 애인은 진짜 쓴이만큼? 쓴이보다 좀 더? 예민한 편이라 너무.. 힘들어 ㅠ 불안해서 그러는거겠지만 그게 오히려 관계 수명을 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