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일러스트로 취업한 이제 곧 9개월차 신입이야
진행하던 프로젝트 계속 엎어지다가 이젠 갑자기 게임을 만든대(게임회사 아님)
그래서 팀장님 새로 오시고 나랑 사수인 차장님이랑 게임 캐릭터 컨셉아트 그리게 됨
일단 차장님은 실력이 정말 좋으셔 게임회사 경력도 있으시고 손도 진짜 빠르셔
근데 난 디자인 전공도 아니고 이런 게임 캐릭터는 원화학원 5개월 다닌게 전부야(그것도 기초반이었음) 그리고 손도 진짜 느려...
그나마 지난주까지는 캐주얼 그림체라 밤새면서 어떻게든 해가긴 했거든
근데 이번주부터는 실사 반실차체로 캐릭터 시트 그리라고 하니까 실력 자체가 완전 못 따라주고 기간은 정해져있고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아...
계속 수정만 하느라 시간은 가는데 결과물은 나아진 것 없이 그대로야 6시간동안 얼굴만 그렸는데 결과물은 처참한 미완성인 상태고 그래 근데 목요일까지 끝내야하거든 심지어 수요일 워크샵이라 사실상 화목 이틀만 남았어
딱 1년만 버텨보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고 진짜 내 실력 자체가 못 따라가는거라 자괴감 겁나 들어 안그래도 일머리 없다고 느끼는 편이었는데...
내 상황에서 어떡하는게 가장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