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유독 더운 방 있잖아? 그게 내 방이거든.. 거실에 23도일때 내 방 30도 31도도 넘어가는데 내 방엔 에어컨이 없고 복도식 아파트라 창문 에어컨도 못 달아.
거실 에어컨 한참 켜두면 25도 26도 정도로 쪼금 떨어져서 그렇게 켜놓으려고 하면 부모님이 에어컨 좀 그만 틀라고 거의 욕을 하다시피 하는 거야.. 전기세 어쩔 거냐고..ㅠ
그래서 진짜 몇년을 그 소리 듣고 살다가 오늘 홧김에 울면서 전기세 낸다고 이러다가 더워서 죽는다고 한달에 10만원 내고 맘껏 틀게 해달라고 얘기하고 그냥 현금 드렸거든..
그러고 나니까 진짜 개개개시원해 내 방 오늘 처음으로 24도 떨어짐. 이렇게 쾌적할 수가 없어..ㅠ 나 이거 합리적 소비 한 거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