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만 주고 받는 친구관계 현타온다

평소에는 연락 잘 안 하다가 생일인거 카톡에 뜨면 생일축하한다고 단톡에 보내고 뭐 갖고 싶다고 오면 주고 잘 지내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답장 없네ㅋㅋㅋㅋ 친구관계는 진짜 친한 애 몇명 빼고는 다 부질없는듯.. 심지어 이 단톡방 친구관계는 10년 훌쩍 넘은 관계야ㅎ

[익인1]

내 친구 그러다가 이번 내 생일에 연락 안오더라ㅋㅋㅋㅋㅋㅋ 이제 끝난 관계됨

[글쓴이]

진짜 양심없다ㅋㅋㅋㅋㅋ 지만 받고 끝내냐ㅋㅋㅋㅋㅋ 그렇게 거지처럼 살고 싶나봐...

[익인2]

그러면서 정리하는거지

[글쓴이]

그러게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거겠지?

[익인2]

ㅇㅇ 나이들수록 더함. 30대부턴 더 심해지는듯

[글쓴이]

그때는 새로운 관계가 또 생겨? 30 가까운 나이긴 해

[익인2]

30인데 솔직히 아닌듯
물론 원래 나 자체가 발 넓히는걸 좋아하진 않긴해. 사회에서 만난 친구는 음 뭐랄까 그냥 고등학교에서 안친한 친구들 같은 느낌이랄까. 그냥 묶어놔서 친구된거지 찐으로 잘맞아서 친구는 아닌

[글쓴이]

2에게
나도 그래 친구는 친한 몇명만 있으면 된다 주의인데 그 몇명의 친구 중에 쟤네도 있었거든 근데 아니게 될 것 같아

[익인2]

글쓴이에게
애인이랑 오래가는게 제일이야. 실제로 친구들한테도 그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익인3]

원래 다 그렇게 멀어지는거

[글쓴이]

한때는 되게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는데 이제 시간이 다 됐나봐

[익인4]

안만난지 올마나 됐어 ??

[글쓴이]

일년에 한번씩은 본 것 같아 올해 초에도 보긴 봤어 근데 앞으로는 보기 더 힘들어질 것 같아

[익인5]

난 그래서 생일이 질려… 이번해에 친구들이랑
연락오는 사람들한테 선포함 퉁치자고

[글쓴이]

솔직히 부질없다고 생각해.. 대학동기는 더더욱 그렇게 느껴.. 앞으로 볼 일 없을 것 같아서

[익인6]

난 그냥 가벼운 선물 보내는데, 이렇게라도 연결은 되어있구나 싶어서 그냥 보냄 ㅋㅋㅋㅋ

[익인7]

그래도 생일 챙기는건 관심있는거 아냐?? 난 해외있어서 그런지 친구들 그냥 생일축하만 해줘도 고맙고 아직은 신경쓰는 관계구나 함

[익인7]

난 일년에 연락 세네번 하는 친구가 제일 친하다거 생각하는데 서로 안챙겨줘도 맘 편하고

[글쓴이]

나는 단톡에서 뭐 갖고 싶다하면 나머지 애들끼리 돈 나누고 끝. 이라 더 그런가봐

[익인8]

선물이라도 주는거면 친한거 아닌가 ㅠ… 축하도 안해주는 사람도 늘어나는데 뭐 다들 하나하나 자기 삶 생기고 가정생기고 그러니 그렇지ㅠㅠ

[글쓴이]

뭔가 선물 받았으니 이제 답장 안해도 돼. 라는 것 같지 않아? 본문 보면 바로 안읽씹이야 잘 지내냐는 말에

[익인9]

나도 그런애있는데 매년 연락 2번함 내생일 걔생일 ㅋㅋㅋㅋ ,,, 선물주고 약간 편지식으로 축하한다고 남기고
그다음에 일상대화하려고하면 안일씹,,, 걔도 그러니까 나도 그렇게 하게되더라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그러고 사나봐.. 이러다가 결혼한다고 하면 가고 돌잔치 한다고 하면 가고 그러고 사나보다 다들.. 오늘 배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