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가가 늙으면 눈이 멀어버리는 유전병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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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래살기 싫음...

혹시나 나도 그 유전자 물려받았을까봐...

외종 할아버지는 아에 눈이 안보이시고 외할머니도 70대부터 슬슬 눈이 안보이기 시작하시더니 지금은 거의 안보이시는데 겁남ㅠㅠㅠ

[익인1]

무섭겠다...

[글쓴이]

응ㅠㅠㅠ그래서 우리엄마도 시력에 엄청 민감해
막내가 결막염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력이 갑자기 좀 떨어진거야.
그때 엄마 너무 불안해했음...
혹시나...혹시나 엄마쪽 유전자때문에 눈에 문제 생긴걸까봐
나랑 둘째도 시력 안좋고 내주변 사람들 근처 광역시에서 시력교정술할때 우리는 굳이굳이 강남가서 수술했어...

[익인2]

무슨 유전병인데..?

[글쓴이]

모르겠어 그냥 엄마가 말해주더라고
따로 정밀검사 같은건 안해봤어

[익인3]

울 집은 친가쪽 눈이 문제다 아빠 달마다 눈에 주사 맞으러 가는데 너무 아파보임.. 나도 약시때문에 밤만 되면 사시 됨 루테인 맨날 묵어 렌즈도 안 낌 내 눈 사랑해

[글쓴이]

헉 눈에도 주사 맞는구나ㅠ 진짜 무섭다ㅠㅠㅠ
우리는 엄마가 자꾸 막 루테인 챙겨먹으라고 닦달하고 자취방으로 계속 블루베리 보냄...ㅋㅋㅋㅋㅋㅋ

[익인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챙겨먹어 !! 우리 눈 소중해 ~ 🥹 눈에 주사 맞는거 진짜 개소름돋아 병원 갔다 온 아빠 보면 안대에 피 묻어있음 ㅜㅜ 눈 관리 잘하자 진짜 무서버서 난 주사 못 맞겟어 블루베리 루테인 챙겨 먹어 !!!!!!!!!!

[글쓴이]

헐 피 나오는구나ㅠㅠㅠㅠ진짜 너무 무서움ㅠㅠㅠㅠㅠ
잘 챙겨먹어야지ㅠㅠㅠ도움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ㅠㅠㅠㅠㅠㅠ

[익인4]

난 양가 다 암 유전자 잇어서 너무 무서움.. 암도 그렇고 친할아버지가 신부전으로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나 최근에 아파서 응급실 가서 복부 찍다가 아픈 데는 멀쩡하고 오히려 신장 쪽에 혹 같은 게 보인다 해서 겁 먹고 6개월에 한번씩 진료 받으러 다님....ㅠㅠ

[익인4]

물론 물혹이긴 했는데 가끔 가다가 혈뇨 나오고 그래서 검색해 보면 신장 문제일 수 있다는 말 나와서 식겁하면서 병원 가고 그래....

[글쓴이]

익도 무섭겠다ㅠㅠㅠ
유전이란게 진짜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더 무서움ㅠ

[익인4]

그니까 ㅠㅠ 나 심지어 유전으로 당뇨까지 있어서 더 무서움.. 예전엔 젊고 어리다는 이유로 조금 아프면 신경도 안 썼는데 나이 먹고 신장에 물혹 발견하니까 병원에 의지하게 되더라.. 심지어 물혹이 하나도 아니고 양쪽으로 여러 개 나있어서..

[익인5]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영양제 챙겨먹고 어두운 데 있는 거 주의하면 와도 늦게 오거나 괜찮지 않을까? 나는 엄마 닮아서 짝눈 되게 심한데 불끄고 폰 자주 하다보니 점점 시력 낮아지는 게 체감돼서 걱정이야

[글쓴이]

그러기를 비는 중ㅠㅠ
약간 근데 아무래도 나는 스마트폰, 티비보면서 자랐고 외할머니랑 외할머니 오빠분은 그런거 없던 시대에서 자랐는데... 혹시나 전자기기 때문에 눈 머는 시기가 앞당겨지지 않을까 걱정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