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토요일에 만나는데 .. 토요일도 일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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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수정화장 대충 하고 만날까 하다가

애인 부모님 뵙기로 해서,,

일하는 병원으로 데리러 오겠다고 하는데 집 들렀다 만나자고 하는 거 이상해??

(애인 집이랑 우리 집이랑 같은 동네야! 병원은 지하철로 30분 거리)

넘 꾀죄죄한데 집 좀 들르고 싶어서..

[익인1]

부모님뵙기로한거면 집 갔다갈듯 시간 오래걸려??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인1]

웅 괜찮은데?? 눈치 안 봐도 될 거 같아 뭐 더 걸리면 자기 부모님한테 꼬질이 모습 말고 잘 보이고 싶다 해

[글쓴이]

내가 꼬질이 모습 보여주기 싫은 거+ 지금 일하는 병원 별로 안 알려주고 싶은 것도 있거든.. 이직 생각 중이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 (아마 부모님이랑 같이 데리러 올 거라서) 그래서 혹시 저 카톡에 답장 한 거 병원 안 알려주려는 것도 티 나나 해서 물어봐쓰!!

[익인2]

뭐어떰 하고싶은대로하셈

[익인2]

너가 화장 고치고싶은건데 머

[익인3]

부모님보기로한 시간이 언젠데? 그시간 맞춰갈수있으면 들렸다가면되지

[익인4]

그럼 그냥 애인 만나서 우리 집 좀 잠깐 들르자 해서 애인 차 타고 쓴이 집 들렀다가 가

[익인4]

아..위에 같은 이유면..준비 좀 해야할 거 같아서 집 들러야 해서 병원으로 안 와도 된다 해

[글쓴이]

웅 위에 카톡 보냈는데 저렇게 보내도 괜차나? 티 안나지..?

[글쓴이]

아니 저렇게 보냈는데 이렇게 카톡 와

[익인4]

죽어도 오고 싶은가..병원 어디다니는지 궁금한가..
부담스러우니까 그냥 집에서 보자 해..그래도 저러면..그냥 계속 만나는 거 다시 생각해봐야할 듯

[글쓴이]

의심같은 거 하나 왜저러지 진짜 ..
아니 병원 알려주면 뭐 확인 전화라도 할 거 같음
더 알려주기 싫은데..
저기에 뭐라 답장 해야돼..?

[익인4]

글쓴이에게
얼마나 만났는데..저럼?..

부담스럽다고 해 있는 그대로 그냥 내 직장까지 찾아오고 데리러 오는 거 부담스러워
집에서 보자 라고 해 싫다하면 우리 계속 만나는 거 좀 다시 생각해보자 해야할 판인데..

[글쓴이]

4에게
500일 넘게..?
나 아까 점심시간에 원장이랑 얘기했거든
원장이 자꾸 수습 한달 더 해라. 처음부터 100퍼 받고 싶으면 주 6일 출근해라. 주5일 할거면 월급의 80퍼만 주겠다. 그리고 수습 한달 더 하는 거 나보고 80퍼 받아라 이래서
그냥 이번주 토요일 까지만 하겠다고 말씀 드린 상태거든.
근데 남친은 내 상태 아예 모르고 있고
잘 다니고 있는 줄 알아.
다니는 동안 힘들어서 언제든 그만두려고 그냥 이 병원 관련해서 아무 얘기도 안 꺼냈거든
일요일날 데이트 할 때 그만 두려고 한다 얘기 꺼내보려고 술 먹자고 했는데 별로 안 마시고 싶어하길래 나도 술 안 마시고는 말 잘 못 꺼낼 거 같고 나 직장 그만두려는 힘든 거 굳이 전파하기 싫어서 어차피 이직하는 것도 내 몫이고 적응 못해서 그만두나 왜 옮기지 싶을까봐
그냥 혼자 계속 더 생각해보다가 오늘 원장한테 말 했는데

그만 둔다고 한 마당에 병원 알려주면 뭔가 확인 전화 할 거 같이 병원이 어디야. 의심하듯이 이러니까 더 못 알려주겠어.

[익인4]

글쓴이에게
음..그냥 어디 근처에서 보자 하면 될 듯 그래도 병원 물어보면 나라면 그냥 헤어질 듯..미치인 놈 같아서

[글쓴이]

4에게
저기에 그냥
그럼 ㅇㅇ역에서 보자 병원 근처야 이렇게 보낼까?
어딘지 안 알려주면 겁나 의심 할 거 같은데 괜찮을까??
지금 갑자기 나 토요일까지만 하고 그만 둘거라서 안 알려줄래 카톡 보내면 쟤 입장에선 갑자기??? 이럴 거 같아서

[익인4]

글쓴이에게
그냥 자꾸 물어보면 있는 그대로 말해

나 토요일까지만 일하기로 해서 병원 별로 거론하고 싶지 않고 알려주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너한테 저번 주에 술 한 잔 하자고 했던 것도 이거 말하려고 한 거였는데 너가 별로 그러고 싶지 않은 눈치여서 그냥 말 못하고 넘어갔다 해

이것도 말 못하는 사이면 그냥 헤어져야지 뭐..

[글쓴이]

4에게
웅 이렇게 보냈어 ㅜ 여기다 또 물어보거나 의심하거나 뭐라하면 하.....
나였음 굳이 안 물어볼 거 같은데 말하기 꺼려하는 거 같으면

[익인4]

글쓴이에게
음..내 애인이 일하는 곳을 '알려주기 좀 그런데..'라고 했다..음..
왜 알려주기 좀 그런지 궁금해지긴 할 듯..

근데 500일 넘게 만났는데 직장을 모를 수도 있구나..싶으면서도

흐음..쓴이랑 애인분이 서로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을 거 같은..느낌..

[글쓴이]

4에게
알려주기 좀 그런데
이상하게 말했나.....
아냐 아는 건 많은데 직장은 이제 그만 두고 옮길 거라 말해주기 싫어서 그런거..
그리고 취업한지 한달 조금 넘었어

[익인4]

글쓴이에게
그럼 안 맞아서 이직할거라서 넌 몰라도 됨 이래..이렇게 말해도 궁금해하면 집착 심한 거일 듯..

[글쓴이]

4에게
근데 둥아
연인이 신입인데 직장 안 맞아서 이직 한두번 해도 한심하게는 안 보지...? 내가 너무 나한테 잣대가 심해서 그런건지 남친이 한심하게 보거나 왜 옮기지 하고 나한테 문제있나 싶어할까봐 말을 더 못하겠더라..

[익인4]

글쓴이에게
에?..그런 걸로 애인을 한심하게 본다고? 그럼 바로 헤어져야지
그런 사람이라면 만나면 안 돼..신경 쓰지말고 말해 그정도도 말 못하는데 걔네 부모 만나서 뭐함?결혼?

너네 생각보다 500일 만난 거 치고는..뭐랄까 선이 존재하는 거 같네

[익인4]

글쓴이에게
집착 심한 편이야? 그런 거 같은데
왜 저렇게 병원이 어딘지에 대해 집착하지..

너에 대한 존중 배려가 없어보여..지가 알고자 하면 알아야하는 성격임?